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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윤여준 부본부장 "승리도 패배도 아닌 어정쩡"
한나라당, 개헌저지선 확보는 성공, 승부 속단하기 일러
 
김광선   기사입력  2004/04/15 [18:44]

한나라당 윤여준 선대부본부장은 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 대해 씁쓸한 표정으로 지으면서 "승리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패배라고도 말할 수 없는 어중간하다"고 언급했다.

또 윤 선대부본부장은 "그동안 내가 말한 것이 엄살이 아니었다"면서 "(한나라당 조사와) 출구조사는 편차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천막이 너무 덥다며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의 목표에 대해 "당초 한나라당은 개헌저지선이 목표였다"며 "113석에서 115석을 얻으면 대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 비해 뒤지고 있다는 출구조사에 대해 윤 부본부장은 "탄핵 때문에 쏠린 표심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시간도 촉박했다"면서 "안타까운 것은 박근혜 바람을 이슈로 동반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부본부장은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상시 불신이 강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정도로 회복한 것은 박대표의 호감과 신뢰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사퇴가 총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정 의장의 사퇴가 영향을 미쳤다고 측정하기는 쉽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이 어렵지만, 아주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안타까운 것은 박대표의 개인적 호감도와 당 지지도와 연결을 못시킨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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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15 [18: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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