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지지율 제3당, 정당투표 12번, 민주노동당 고민되네
'기호 12번알리기' 비상, '진보야당! (12) 있네!' 아이디어 속출
 
김주영   기사입력  2004/04/02 [16:47]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1인 2표제 정당투표 기호로 12번을 부여받음에 따라 민주노동당이 기호 12번을 홍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민주노동당 당명이 '민노당'으로 알려져있고, 최근 민주당을 제치고 제3당의 지지율로 급등하는 것에 반해 정당투표에서는 한참 후에 배치돼 유권자들의 선택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민노당은 실질적으로 제3당의 위치를 굳히고 있지만, 정당명부 투표용지는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 민주당과 자민련 등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정당 뒤로 '공화당'이나 '노인권익보호당' 등 군소정당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변별력'에서 절대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기호가 확정되자마자, 12번을 홍보하기 위한 당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현재 '1인 2표는 12번 민주노동당' '12번을 찍으면 일년 열 두 달이 행복합니다', '1번과 2번이 망친 나라, 12번이 살립니다', '야당 교체! 진보 야당! 일리(12) 있네, 민주노동당' '2012년에 집권할 당 12번 민주노동당' 등 재치있고 참신한 슬로건들이 물망에 올라왔다.

또한 노래 가사를 활용한 홍보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12번 민주노동당', '열 두시에 만나요, ***콘, 12번을 찍어요, 민주노동당'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정당명부 투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로고송과 방송 CF 등을 통해 '기호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대선 당시 권영길 후보의 기호 4번을 알리기 위해 '4번타자 권영길' 등을 사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 본 기사는 민주노동당 <보도자료>를 보완한 것입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04/02 [16:4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