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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름다운 작가상'에 백무산 시인 선정
'영원한 노동자 시인'으로 평가받아…젊은작가포럼, 28일 시상식 개최
 
위지혜   기사입력  2007/12/20 [18:25]
(사)한국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윤석정 위원장)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작가상’에 백무산 시인이 선정됐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아름다운 작가상’은 후배 문인들이 삶과 문학에서 두루 ‘아름다운’ 선배 문인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해 오수연 작가에 이어 백무산 시인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아름다운 작가상에는 정양 시인(2002), 김남일 소설가(2003), 정희성 시인(2004), 이경자 소설가(2005) 등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사)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은 2007년‘아름다운 작가상’에 백무산 시인을 선정했다.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영원한 노동자 시인’으로 불리는 백무산 시인은 1984년 『민중시』 1집에 「지옥선」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만국의 노동자여』,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인간의 시간』, 『길은 광야의 것이다』,『初心』, 『길밖의 길』 등이 있으며, 1989년 제1회 이산문학상, 1997년 제12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젊은작가포럼은 “백무산 시인은 이십여 년의 삶을 노동시인으로 살아왔으며 탁월한 시적 성과로 우리 시단에 있어 땀에 절인 밥 냄새와 삶의 냄새를 배어들게 했다”면서 “그의 삶은 한 편의 시이기 이전에 사실의 기록이었다”고 말했다.
 
또 “비록 젊은작가포럼의 후배 문인들과 공간적인 피부접촉은 없었으나 문학적인 공감 혹은 소통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삶의 구석진 부분인 노동문제 등에 대해 부드러우나 강력한 형상화를 통해 우리사회의 음지를 돌아보고 문학의 자리가 무엇인가를 관찰하게 한 시인을 후배들의 마음을 담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무산 시인은 “처음에 수상소식을 듣고 부끄러운 마음에 고사했다”면서 “문학활동으로는 문단은 물론 후배문인들에게도 특별히 기여한 바가 없지만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후배들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학보다는 노동과 사회 현장을 중심에 놓고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문학에도 더 많은 힘을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후배들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8일(금) 오후 7시 작가회의 사무실 3층에서 진행된다. 젊은작가포럼은 이날 시상식에서 후배들이 마련한 상패와 선물을 백 시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민예총 컬처뉴스 (www.culturenews.net) 에서 제공했으며, 본문의 제목은 원제와 조금 다르게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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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20 [18:2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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