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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에게 목욕 봉사활동하고 있어요"
[사람] 17년 동안 서울강북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돕고있는 박진식씨씨
 
김철관   기사입력  2006/12/25 [19:22]
"장애인들에게 목욕을 시키는 것은 몸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따뜻한 물에 몸을 마사지하는 재활치료의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89년부터 현재까지(17년 동안) 서울 강북장애인복지관(번3동)에서 장애인들에게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 박진식(52) 도봉소방서 의용소방대 창동지대장.
 
▲ 도봉소방서 의용소방대 창동지대장 박진식 씨     © 대자보 김철관

박 씨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 강북장애인복지관으로 간다. 장애인 목욕봉사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지난 21일 목요일에도 어김없이 그의 손은 장애인 몸을 씻었다. 물론 2∼3명이 팀을 이뤄 하루 평균 40명∼60명의 장애인들의 목욕을 책임진다. 이중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한 중증장애인이 대부분이라고.

"장애인의 몸을 씻는다는 것이 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상당히 힘듭니다. 맨 처음 목욕봉사를 했을 때 저 한사람이 30여명을 담당했어요. 몸이 파김치가 됐지요. 점차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 이제 2∼3명이 한 조가 돼 봉사활동을 하니까 그만큼 힘이 들지 않아요."

그가 장애인에게 목욕봉사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89년부터 현재까지 의용소방대원으로 있는 도봉소방서와 강북장애인복지관이 자매결연을 한 이후부터다.

"중증장애인들의 목욕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어요. 목욕 도중 내 살을 힘껏 꼬집어 고마움을 표현해요. 얼마나 아픈지 상상을 초월해요. 눈물이 핑 돌 지경이니까요. 언어 표현이 서툴러 '고맙다’는 말을 꼬집어 행동으료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화를 낼 수 없어요. 서로 마주보고 빙긋이 웃을 수 밖에요."

박 씨는 목욕봉사 외에도 쌍문1동 입양시설인 '한국사회봉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옷과 분유, 우유, 기저귀, 젖병 등을 사주는가 하면, 방학동 불우 환자시설인 '요셉의 집'도 쌀, 라면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 대자보 김철관
지난 84년 도봉구민을 대상으로 '신화축구회'를 만들어 주민건강에도 일조하고 있다. 초대 신화축구회 회장이면서 현재 고문인 박 씨는 매년 회원들과 함께 봄이나 가을 중 하루를 선택, 약 1000만원의 돈을 들여 노인들에게 무료 잔치를 하고 있다고.

그는 요즘 축구회원들과 함께 틈틈이 늦은 저녁 창3동 초안근린공원이 있는 초안산 우범지역 순찰을 통해 청소년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봉구 일대 장사가 잘된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불우이웃 모금함을 설치해 그 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박 씨의 몫이다.

"제법 돈이 모아져요. 일년에 1천만원 정도이지요. 모금함을 설치해 준 식당 주인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런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01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을 서울시로부터 수여받기도 했다. 지난 89년부터 맡고 있는 의용소방대는 소방법과 서울시 조례에 명시된 민간 관변단체이지만 이곳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박 씨는 "일회성이나 단발성으로 끝난 봉사활동이 아닌 부족하지만 꾸준히 활동을 펼 수 있는 봉사활동단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회약자인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가질 때"라며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밥 먹고 건강하고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그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1시 쌍문동에서 인터뷰를 마치자 곧바로 다니고 있는 성당 회원들과 할일이 있다면서 급히 발길을 재촉했다.

현재 박 씨는 건축업을 하면서 도봉구 창2동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도봉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재무건설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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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25 [19: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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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원 2007/07/16 [22:05] 수정 | 삭제
  • 김현실 아주 나쁜놈이해요. 현실이한테 마음에
    상처너무많이 받았습니다. 현실이한테 문제가
    너무많이 있습니다.
  • 김혜원 2007/02/05 [12:08] 수정 | 삭제
  • 강북장애인복지관에 빛자매여성자조모임에 나오는
    김현실이 아주많이 나쁜놈이해요
    현실한테 마음에 상처너무많이 받았습니다
  • 김헤원 2007/01/24 [14:05] 수정 | 삭제
  • 저는 김현실한테 너무많이 마음상처
    받았습니다 현실이가 다올모임에 들오나뒤에
    재미없습니다현실이가 나한테 자기 너무
    많이 하고 다니서 너무많이 기분이나쁜니다
  • 김혜원 2007/01/18 [13:13] 수정 | 삭제
  • 저는 현실한테 너무많이받았다.나는 정신지체장애인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