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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하는 선도프로그램, 가장 효과적"
이윤석군 MBC 방송 '교육이 미래다'에서 '학교경찰제'에 대해 비판
 
이계덕   기사입력  2005/03/30 [15:21]
지난 25일 MBC 100분 토론에 서브패널로써 경찰에 대응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던 인천 대건고등학교 이윤석군이 MBC 특별생방송 <교육이 미래다 - 폭력없는 학교>에 2부 메인패널로 참석했다.
 
이윤석군은 이날 방송에서 "학교 안에 선도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현재 존재하고 있는 선도프로그램은 지극히 형식적이다.부모님과 함께하는 선도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학교경찰제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이윤석군은 "언론이 학교폭력에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고,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안이 그것밖에 없었다.그럼으로 인해서 학생들의 대안 선택의 폭이 없었다."고 말하며,학생들의 40% 이상이 학교 경찰제를 대안으로 보게 된것은 정보가 부족했기에, 어쩔수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금형 여성.청소년 경찰과장은 "학교 경찰제는 경찰청에 학교폭력 해결책이 아니며 자진 신고제가 현재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그리고 학교 경찰제 역시 현직 경찰이 아니라 퇴직경찰이나 해병전우회등 사법권이 없는 외부의 민간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권침해 요소가 적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윤석군은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자진신고를 받으면,일진회 해체 서류에 도장을 찍고 몇번의 상담을 받으면 끝난다.경찰이 80여개의 일진회가 해체되었다고 주장하지만,다시 조사해보면 해체되지 않았다.실적위주의 학교폭력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본다"면서 경찰주장에 반박했다.

일본의 학교경찰제 도입으로 인한 폭력 실태 영상에서는 "1980년대 일본의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해지자 경찰을 학교에 도입했다.그러나 경찰이 손을 데기 어렵고,정신적인 폭력이 심해지는 이지메 현상이 더욱 확대되었고,학교에 가지 않는 문제아들이 양산되었다."는 실태가 나오기도 했다.

이 군은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때부터 인성교육이 실시 되어야 하며,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이 필요하다.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상습적 가해자에 대해서는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며 선도 프로그램에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MBC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토론공방이 이루어졌으며, 이윤석 군을 격려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이유연 씨'는 "어떤 패널들 보다 씩씩하게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이윤석) 학생에 발언을 뚝 잘라버리는 방송 사회자의 자질이 의심된다" 면서 "고3 학생이 여러 어른들보다,더 현실감 있었다"고 의견을 남겼다.

자신이 고등학생이라는 '황재철 군' 은, "이윤석 형이 말하는 것처럼, 학교경찰이 두명이 들어와서, 한 학년당 300명,중학교는 약 1200명 정도인데 1200 : 2로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학교폭력은 해결할수 없다고 봅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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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3/30 [15: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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