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금융노조 "총파업, 공공금융 지키는 파업"
파업 결의대회...광화문에서 삼각지까지 거리행진
 
김철관   기사입력  2022/09/17 [18:00]
▲ 금융노조 총파업결의대회     © 금융노조


한국노총 금융노조가 지방이전 저지, 관치금융 철폐 등을 촉구하며 16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 박홍배)는 16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9.16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3만 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철폐 ▲점포폐쇄 중단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금산분리 완화 반대 ▲적정인력 유지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와 고용을 줄이고 주주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재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만 금융노동자의 9·16 총파업은 사람을 살리는 파업,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는 파업,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파업”이라며 “10만 금융노동자는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해 2022년 9월 16일 9시 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연대사를 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국민들은 이자폭탄에 고통받고, 멀쩡한 은행점포는 일년에 300개씩 통째로 폐쇄되고 있다”며 “지난 3년 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금융노동자의 임금은 사실상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파업은 다수 국민들이 누려야 할 보편적 금융공공 서비스를 지켜내고, 금융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필사적인 투쟁”이라고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도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우선하지 않고 민생을 챙기지 않는 정부는 우리의 정부가 될수 없다”며 “우리의 일자리에 구조조정의 칼날이 아니라 청년노동자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맞서 싸우자”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용산 삼각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가두행진을 끝내고 마무리 집회를 통해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총파업 결의대회에서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을 비롯새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민주노총 출신인 김현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금융노조는 파업 전날까지 노사 교섭을 통해 기존 6.1% 임금인상을 철회하고 5.2%를 요구했지만, 사용자측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2.4%의 임금인상을 제안해 노조를 자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손팻말     © 금융노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9/17 [18:00]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