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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 피해단체 "SK, ESG상 수상 말 안돼"
시상식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앞 기자회견, SK가 원죄 몸통기업 항의
 
김철관
▲ 27일 오전 가습기 살규피해단체가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가습기 살균 피해단체들이 27일 오전  ESG행복경제연구소 주최 ESG 시상식 대상에 선정된 SK를 향해 '가습기 살균 참사 기업이 상을 타면 되나'라고 비판했다.
 
가습기 살균재 환경노출확인 피영상해자 연합, 가습기살균제 간질성페질환 해해 유족과 피해자모임,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개혁연대 민생행동 등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는 ESG경영상 반납하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발언을 한 박혜정 가습기 살균재 환경노출확인 피해자 연합 대표는 “거대 기업 SK가 아직까지 가습기 참사 피해자들에게 배상이나 보상을 하기는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SK기업이 ESG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김미란 가습기살균제 간질성페질환 피해 유족과 피해자모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개발한 SK가 유해성과 내부적으로도 흡입독성 가능성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20년 가까이 조용한 살인이 계속됐다”며 “죄 없는 남녀노소가 최소 1774명이 사망했고, 죽어가고 있는 국민까지 포함하면 거의 8천여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대표는 “SK가 우리나라 재계 서열 2위 초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은 참사피해자 등 국민으로부터 고혈을 빨아먹어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런 SK에 ESG 최우수상을 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야말로 원료물질 최초개발, 시제품 개발, 최초상품 최초제조 및 최초 출시, 원료 독점공급 등 참사 모든 과정에서 살인죄 등을 저지른 주범”이라며 “정부 비호와 방관 아래 허위과장 광고까지 사주했다”고 피력했다.
 
심종숙(문학박사)시인은 “지난 4월 말경 가습기살균제 관련 피해신고자가 7712명이었고, 가습기살균제가 야기한 호흡기 질병으로 말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아까운 나이에 끝내 별세한 배구선수 안은주까지 사망자가 1774명이었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한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SK가 원죄 원조 몸통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 김진관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아리수환경문화연대 대표), 이승원 사랑나눔터 장애인 인권상담소 소장(목사 겸 가수), 박흥식 부정부패추방실천 시민회 상임대표 등도 참석해 SK를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SK인천수소공장 건설반대 범시민협의회, 행·의정감시네트워크중앙회,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의 회원들도 참석했다.
 
ESG 경영에서 E는 환경(Environmental), S는 사회(Social), G는 경영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즉 지속성장을 위해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고,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야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SK가 환경보호에 앞장선 것이 무엇이며, 무슨 사회공헌을 했고,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했는지가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는 수상”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입력: 2022/05/29 [12:0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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