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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일째 택배노조위원장, 건강악화로 병원 호송
26일 택배노조, 오전 청와대 앞부터 거리행진...오후 국민의힘 당사 앞 항의집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2/02/26 [20:40]
▲ 단식 6일째인 26일 오전 진경호 택배노조위언장이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


CJ대한통운에게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21일 아사 단식해 돌입했던 진경호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이 단식 6일 만인 26일 오전 병원(녹색병원)으로 호송됐다.
 
진경호 택배노조위원장은 지난 21일 부터 지난 6일 동안 생명유지의 기본인 물, 전해질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아사 단식을 이어갔다.
 
이날 26일 오전 CJ대한통운 정문 앞 단식농성장에 들어선 윤관우 녹색병원 과장은 “진경호 위원장은 지병이 있는데다가, 물, 전해질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아 장기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며 “물을 섭취하지 않아 급성 심부전이 나타나고 있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대표는 “사회적합의 도출에 참여한 정부와 여러 단체들은 합의 이행에 대한 점검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은 오히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데, 이게 사회적합의의 결과냐”고 해결을 촉구했다.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중재를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 CJ대한통운은 사회적합의 이행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3개 단체는 “정부와 국토부, 국회 등 사회적 합의 주체들에게 적극적 중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위원장은 현재 녹색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CJ대한통운지부 등 전국택배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장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3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세장 조합원 폭력'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며 항의집회를 이어갔다.

▲ 택배노조가 2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유세장 조합원 폭행 관련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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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2/26 [20: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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