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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 "윤석열 후보 선출, 악몽이다"
[사람] 제4차 검언개혁 온라인 촛불집회 참가, 윤석열 목 잘린 만평 선보여
 
김철관
▲ 박재동 화백     © 김철관


촌철살인 만평가 박재동 화백이 제4차 검언개혁촛불행동 온라인 촛불집회에 출연해 “만평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이 내 직업”이라며 “무엇을 얘기할 것인가,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며 만평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4차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 주최 온라인 집회가 16일 오후 2시부터 30여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우희종 서울대 교수의 진행으로 <경기신문> 만평가 박재동 화백이 출연했다.
 
박 화백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목 잘린 만평으로 <경기신문>이 유명해졌다”며 입을 열었다.
 
“작년 국정감사 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관계에서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그런 애기를 했다.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데, 나중에 사퇴를 해 목이 잘렸다. 이 만평이 반응이 뜨거웠다. <조선일보>가 일면 톱으로 다루면서 ‘어떻게 목을 자를 수 있느냐’ 그렇게 보도했다. <경기신문>이 갑자기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돼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신문> 대주주가 10억 세무조사를 받았다. 대주주 회장이 저를 만나 ‘우리 박 화백님, 윤석열 목 자른 값이 10억이다’라고 농담조로 그런 얘기를 한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선출 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악몽'이라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은 악몽이다. 그렇게 될 것 같았다. 막상 되고 보니 악몽이 생각났다. 10년 전 문재인 후보가 안 되고, 박근혜 후보가 됐을 때의 악몽이 기억난다.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박 화백은 현재의 언론 상황에 대해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지금 언론은 미디어의 전쟁 상황이다. 한 쪽은 군사정권의 시대로부터 함께 해왔던 검찰, 토건세력, 정치권 등을 가지고 짝짝궁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었던 그런 기득권세력의 언론과 이런 적폐 세력에 맞서 적페를 청산하고 깨어 있는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향해 같이 절절하게 싸우고 있는 작은 28개 진보 유튜브들과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거대 적폐언론은 굉장히 힘이 크고,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실질적으로 여론을 만든 그런 세력이다. 유튜브 28척의 언론은 매우 작다. 이 상황을 임진왜란 때 대선단 왜선과 맞섰던 12척의 배로 생각하면 결코 작지 않다. 싸워야 되고 싸우면 이길 수 있다.”
 
박 화백은 그동안 실망을 했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얼마나 어렵게 만든 정권이었나. 실망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도 참아왔다. 결국은 터지고 말았다. 부동산문제 등이 터지고 말았다. 변명할 수 없는 문제이다. 깊은 실망감을 준 게 사실이고 너무 안이했던 것이 아닌가. 앞으로 그것을 통렬히 반성하고 남은 임기동안 이라도 냉철하게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을 달래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박 화백은 평소 만평을 그릴 때의 심경을 토로했다.
 
“양 진영이 치열하게 싸울 때 그림 그리는 것이 좋다. 애매하거나 별일 없을 때가 가장 시사만화가로서 고통스러운 일이다. <경기신문>은 대주주가 ‘세무조사를 받더라도 상관없다, 잡혀가더라도 자기가 잡혀갈 테니까 마음껏 그리시라'고 하더라.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 대주주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기개와 상상력이 위축될 텐데. 굉장히 행복하고 그래서 힘을 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신문>이 진보언론 지형에서 앞장서 나가려고 한다.”

 

▲ 우희종 서울대교수와 대담하고 있는 박재동 화백이다.     ©

기사입력: 2021/11/07 [12:5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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