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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이종우   기사입력  2015/11/22 [22:38]

민주화의 기수라고 일컬어지는 양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87년 6월 시민혁명을 통하여 얻은 대통령 직선제는 양김의 분열로 인하여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군부를 정치로 끌어들였다. 양김의 사욕으로 인하여 시민들이 얻어낸 민주화는 다시 연기되었던 것이다.

 

그 후 김영삼은 평생 소원이었던 대통령이 되었고, 군부독재의 산실이었던 하나회를 해체시켜 다시 그들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무너뜨렸다. 하나회를 해체하려다가 그들이 다시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을 것이다. 이 때문에 그들과 타협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해체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군부독재를 종식시키려는 강한 신념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또한 금융실명제를 단행하면서 검은 돈의 흐름을 막기도 하였다. 그것은 심사숙고하는 스타일이 아닌 평소 용감했던 그가 할 수 있는 할 수있는 일이었고, 그것이 바로 민주화에 대한 기여였다.

 

그러나 그가 재임시절 경제에 관심이 적은 탓에 벌어진 외환위기는 그의 민주화에 대한 공헌을 삭감시켰다. 더욱이 그 사건에 차남이 개입되었다는 것은 여전히 부패한 정권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그로 인하여 한국경제는 추락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제신인도도 상당히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영국 주간지 The Economist에 의하여 완전한 민주주의로서 일본,  영국, 미국과 그 수준이 비슷하며 프랑스 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아시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 뿐이라고 인정 받고 있다. 그것은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부 기여한 결과이다. 물론 중대한 기여는 6월 시민혁명으로 부터 시작된 민주주의 운동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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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22 [22: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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