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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3] 막판까지 예측불허 격전지에 당력집중
분당을 '지지층 결속 vs 투표율 높이기…강원도지사 '한나라 우세 vs 민주당 박빙
 
윤지나   기사입력  2011/04/25 [19:05]
4.27 재보선을 3일 앞둔 24일 여야는 막판까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격전지에 당력을 집중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선거 판세와 관련해 "결과가 전혀 예측 못할 정도로 초박빙"이라고 평가한 뒤 "한나라당의 비전과 노력을 믿어주시고 한 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 역시 "크고 작은 선거가 죄다 백중"이라면서 막판까지 야당후보 지원사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분당을, 지지층 결속 vs 투표율 높이기

 
여론조사 별로 여야 후보가 엎치락 뒤차락하는 분당을의 경우 지지층의 결속과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 모두 정치인생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내 정치인생을 다 걸고 승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고 손 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하는 등 각오가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은 당 대 당 구도를 유지하고 손 후보에 대해 이념 검증 등을 요구하는 등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안상수 대표가 남은 기간 분당에만 집중하면서 사령탑 역할을 맡는 등 중앙당 총력지원에 나섰다. 50여명의 경기지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 역시 분당을 선거구 8개 동을 나눠 매일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고 이전처럼 인물을 내세운 '조용한 선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적극투표층에서 강 후보에 밀리는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연고를 동원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강원도지사, 한나라 우세 vs 민주당 박빙

강원도지사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치는 한나라당과 꾸준한 추격 끝에 박빙세라는 민주당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야 모두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을 강원도에 대거 투입해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28일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 보수층 유권자들의 단합을 불러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선거의 여왕'인 박 전 대표가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인 만큼 엄 후보가 간접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 됐다는 '이광재 동정론'을 최 후보에 대한 지지도로 바꾸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후보는 서민도지사로 자리매김한 뒤 한나라당의 '여당 후보론' 에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또 최근 엄 후보의 불법선거운동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측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격차가 워낙 커서 역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측은 "전세 반전의 계기가 확실히 잡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김해을, 막판 격차 좁아져

당초 야권 단일후보인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라 예측됐던 김해을의 경우, 인물론과 낮은 자세를 내세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맹추격으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김 후보의 기대 이상 선전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부터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거부하고 혼자 지역구를 돌았고, 이런 전략이 지지율로 이어지면서 '뒷심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막판 '노풍(盧風)'의 위력에 기대를 걸면서 야권 단일화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도 쟁점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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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5 [19: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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