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에서 난동을 부린 이숙정(민노.여) 경기도 성남시의원에 대해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설 연휴 첫 날인 2일 하루 동안에만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모두 1천건의 비난글이 달렸다. 시민들은 대부분 이 의원에 대한 자질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시민 '이계희' 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적인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느냐. 의원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반성하고 의원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수' 씨는 "그런 폭력적인 깡패가 시의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러나던지 이민가던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이 속한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네티즌 '김진석' 씨는 "국민의 어려운 곳을 긁어준다던 민노당이 이렇게 행패나 부리는게 이중인격인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 얼굴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시의원이 뭐 대수냐"고 따져 물었다. '조형호' 씨는 "성남시의 호화청사와 폭력 의원까지 성남시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면서 "피해자에게 무릎 꿇라고 했다던데 이 의원이 무릎 꿇고 하차하라"고 말했다. 인터넷에도 이 의원 관련 기사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앞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이 의원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당 차원에서 이 의원을 도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제명이나 당원권 자격정지 등과 같은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이며, 이 대표도 트위터글을 통해 "치밀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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