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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통한 취업 • 채용 는다
미국 대기업, '온라인 네트워킹' 이용해 특정 분야 인재 발굴
 
권순정   기사입력  2007/04/30 [11:09]

취업과 채용에 사용되는 직업관련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가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미국의 대표적인 취업•채용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링크드인은 2003년 오픈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OnlineBee (웹사이트 화면캡쳐)
대표적 사례가 미국의 '커리어'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링크드인.
 

2003년 오픈한 링크드인은 이듬해 회원 수가 1,824%나 증가했고, 2005년에는 170%의 성장을 기록했다. 2006년에 또 다시 89%의 성장을 기록한 링크드인의 회원 수는 이제 8백만을 넘어섰다.

이같은 회원 수 증가의 배경에는 취업과 채용에 있어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들이 증명한 실제 성공 사례들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대기업들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재능 있는 인재들을 발굴했고,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구직자들 또한 직업관련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기업 소셜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 업체인
셀렉트마인즈(SelectMinds)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미국의 30대와 40대 이상 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66%와 61%에 그치는 반면, 이른바 Y세대(1980년~94년 태생)로 분류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비율이 무려 75%에 달한다. 

Y세대는 직업관련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직업 검색 엔진'으로까지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매우 믿을 만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사이트 분석 전문가는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와 블로그, 토론장 등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고용주들은 특별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인재를 온라인 상에서 찾아 바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같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기존 '리크루팅' 사이트의 영역을 위축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ComScore)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직업관련 사이트들은 2007년 1분기 동안 월 평균 5천3백30만 명의 방문자를 맞았다. 이는 지난 해 4분기에 비해 8%가 증가한 수치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 취업 • 채용 사이트
몬스터닷컴 또한 올 1분기 8백30만 명이 넘는 순 방문자(UV) 수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이 기존 온라인 '커리어' 시장과 충돌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현상이지만, 지금의 '상생'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관련링크]

1. 링크드인                                                                                                                               
http://www.linkedin.com/home?trk=tab_h 

2. 관련 자료                                                                                                                               http://www.comscore.com/press/release.asp?press=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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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30 [11: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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