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시사1' 창간 1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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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한 회원사 창간1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현재 언론과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knk 디지털타워 1층 복지TV 공개홀에서 열린 인터넷종합일간지 <시사1> 창간 1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했다.
먼저 김철관 회장은 "오늘 <시시1> 창간 10주년을 맞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중동, 지상파, 종편 등 다양한 언론이 현재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인터넷매체로서 10년간을 끌고 온 <시사1> 윤여진 대표님께 큰 박수를 한 번 쳐주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진보언론이든 보수언론이든 언론이란 국민들에게 충성해야 한다, 힘 있는 사람이나 권력보다 힘없는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진보냐 보수냐 등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이 많은데,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사회화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언론의 생명은 정론직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검찰로만 정부 주요보직을 앉혀 쓰고 있다, 검찰 인사들이 잘하면 다행인데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통령 인기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진보와 보수 갈라치기도 문제이고,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제일 말단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이 해먹으면 얼마나 해먹었다고 대통령 입에서 ‘건폭’이라는 말을 하고, 재벌들의 많은 문제들은 건들지도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로 한 건설노동자가 돌아가시고(분신), 이런 것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현재 여러 언론들이 이런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언론을 향해서 그는 "기자를 지원한 이유가 뭘까요, 좋은 방향으로 사회를 바꿔보자, 제대로 뭔가를 해보자 등이었을 텐데, 초심이 없어진 것 같다"며 "이제 기자들이 초심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이다, 기자들이 제일 비판을 할 곳이 권력인데 거기는 비판하지 않고 임금, 복지, 사측탄압, 법개정 등에 억울해하며 띠 두르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보도들 하고 있다, 정말 이런 보도를 한 기자들은 자성하고 성찰해야하고, 또한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여진 <시사1> 대표가 인사말을 했고, 조봉래 강릉영동대학교 총괄부총장, 송동섭 동남보건대학교 이사장 등이 격려사를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민병호 한국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축전을 통해 <시사1> 창간 10주년을 축하했다.
▲ 김철관 회장, 윤여진 대표 등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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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의 축사 전문이다.
정부나 언론에 대한 비판적으로 접근한 사람입니다. 정부나 언론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언론협회장으로 쓴 소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윤석열 정부와 언론에 대한 비판의 말을 드릴까 합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김철관입니다.
오늘 <시시1> 창간 10주년을 맞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사1>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원사이기도 하고 윤 대표님은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윤 대표님은 불합리한 것이 있다면 기사로 파헤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조중동, 지상파, 종편 등 다양한 언론이 현재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인터넷매체로서 10년간을 끌고 온 <시사1> 윤여진 대표님께 큰 박수를 한 번 쳐주셨으면 합니다.
진보언론이든 보수언론이든 언론이란 국민들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힘 있는 사람이나 권력보다 힘없는 약자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진보냐 보수냐 등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이 많은데,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사회화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특히 언론의 생명은 정론직필입니다. <시사1>은 이런 언론의 사명을 잘 지켜온 대표적인 언론사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려의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본인이 자처해 했던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아무 이유 없이 중단됐고, 기자들에게 국익이란 이유를 내세워 취재보도를 제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한 기사를 보도를 했다고 1호기에 태우지 않고, 대통령실은 언론인들이 질문하면 우기고 잡아떼는 현실을 보면서,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자들을 만나보면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많습니다.
지난 5월 4일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윤석열 정부와 언론 그 1년의 평가 토론회’에서도 윤 대통령의 ‘시행착오적 리더십’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지만 정부보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지율도 30% 대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지지도 관리 부재, 정제된 언어를 써야 하는데 바이든이니 날리면이니 등 실언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정운영에 있어 빈곤한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법치자가 아닌 통치자입니다. 검찰로만 정부 주요보직을 앉혀 쓰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들이 잘하면 다행인데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통령 인기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진보와 보수 갈라치기도 문제이고,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제일 말단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이 해먹으면 얼마나 해먹었다고 대통령 입에서 ‘건폭’이라는 말을 하고, 재벌들의 많은 문제들은 건들지도 않습니다. 이런 문제로 한 건설노동자가 돌아가시고(분신)을 하고 이런 것들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현재 여러 언론들이 이런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과도 소통을 해야 하고 진보든 보수든 누구든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오래가도 정권은 10년이면 바뀐다는 말인데, 이러다보면 5년 임기를 끝으로 정권이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통령이나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하기위해서는 이런 측면에서 많이 생각을 해야 합니다.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권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매번 ‘자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제 5.18 기념사에서도 ‘자유’를 여러 차례 강조를 했습니다. 그런데 국경없는기자회에서 발표한 올해의 언론자유지수 평가가 4단계나 떨어지고(46위) 낮아지는 이유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권력 못지않게 언론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언론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많은 환경 감시를 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정치 환경 감시가 중요하고, 그중 대통령에 대한 환경감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을 감시하고 대통령의 잘못된 언행을 잘 꼬집고 보도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권력자들과 불편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순응해 가는 듯 보입니다. 최근 대통령 미국 기자회견을 보면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우리나라 기자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좋은 질문만 하더군요. 우리나라 기자들이 꼭 해야 할 남북관계, 경제, 반도체 등의 질문들을 해야 하는데, 외신기자들의 질문이 우리 국민들을 대변한 듯 보여 정말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기자를 지원한 이유가 뭘까요. 좋은 방향으로 사회를 바꿔보자, 제대로 뭔가를 해보자 등이었을 텐데, 초심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기자들이 초심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기자들이 제일 비판을 할 곳이 권력인데 거기는 비판하지 않고 임금, 복지, 사측탄압, 법 개정 등에 억울하며 띠 두르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보도들을 한 기자들은 자성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이후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시사1> 창간 10주년을 축하드리고, 어려운 언론환경에서 10년간 끌어오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이시기도 한 윤여진 대표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