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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찬
2005/07/18 [10:07]

- 강준만칼럼 '승자의 재앙'은 바로 이런 것
- 강준만교수에 대한 린치와 테러가 발발할지도 모를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을 염려
하는 분도 계신 참담한 정국 입니다. 모 게시판 등록일: 2005.07.17. 조회수 ?6 글쓴이:
이정철씨의 기사에 의하면 "천하의 강골 이영희선생도 노무현 양아치패거리들의 린치와 협박
에 견디다 못해 친노성 발언을 한마디 해주고선 풀려 났으니, 패악한 양#치패거리들에게
일개인으로서 맞서는 것은 자칫 물리적 생존권 마저도 포기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기에
노무현정권에 반응하는 기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도 있습니다.
인터넷 특성상 다소의 과장법도 문맥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유무선을 막론하고 불법
적인 도감청에 감시와 미행, 타당성도 없는 법으로 신변을 강제하고 주변에 대한 흑색선
전 살포로" 등등의 까지를 나열한 기사를 보면 사뭇 모골이 송연하고 쉬운 말로 머리카락
이 쭈삣 섭니다. 자랑해야할 내 조국 한국 땅덩어리에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감시와
테러가 되살아 날지도 모를 악몽을 꾸는듯하여 답답하고 갑갑하기는 정도와 한계를 넘어
선지 오래입니다.
지금 전체 게시판을 통틀어 풍성한 논란과 정치적 화재가 되고 있는 강준만교수의 강원일
보 칼럼 '승자의 재앙'이라는 한 단면을 적절하게 제시하는 멋진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출처: 진보누리 (2005-07-16 23:55:17)
이름 : 배고픈 사람
제목 : 한국형 마키아벨리즘
권력은 권력으로 하는 모든 것을 '정의와 선'으로 만든다. 그 행위가 폭력에 기반한 것일 때 누구나 독재와 파쇼를 말하며 반발심과 저항심을 갖지만, 그 행위가 교묘히 숨겨진 선동과 기만술에 그럴싸한 명분을 갖춘 경우 오히려 그 교활한 권력의 본색을 들추어내려는 비판반대 세력은 끝간 데를 모를 정도로 매장당하고 추락하고 만다.
마키아벨리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서운 점은 교활함이다. 권모술수, 기만, 위장술이다. 그러한 권력의 지배하에 놓인 국민들은 원인도 모르고, 왜 그런지도 모르고, 영문도 모르고 그냥 힘들고, 좌절하고, 절망속에 살아간다. 무엇인가 분노와 저항의 대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니 자조속에 한숨과 푸념으로 일관하면서 권력과 권력에 공생하는 세력들이 저지르고 있는 지독한 교활함에 천천히 살이 뜯기고, 뼈가 갈리며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을 뿐이다.
한국의 권력은 헌법에서 정한대로라면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의 권력은 국민을 가지고 노는 세력으로보터 나온다. 따라서 한국의 실질적인 국가기관은 그들이다. 그들은 과거 수십년간 누적해온 '민주화'라는 정당성과 명분을 가지고 무소불위의 무한정의 권력을 만들어 내고 행사하며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은 아직도 비판반대 새력으로부터,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수구 세력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있다는 지극히 교활한 기만술을 펼치며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폭력으로 짓누를수 있음에도 자신들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담보물로 그들을 아주 잘 '관리'하고 있다.
'악'이 있어야 '선'이 빛나고, '부당함과 불의'가 있어야 '정의'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이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마키아벨리즘의 또 하나 빛나는 전술이다. 과거에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 투쟁에서 쌓아온 '민주화'란 간판은 현재 자신들의 교활함과 기만술을 드러내려는 비판반대 세력들이 절대로 과거와 단절되거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그냥 영원한 적이어야 한다. 연관성이 있건 없건 그들을 비판반대하면 이유불문 과거의 기득권 수구세력으로 몰아야 한다. 반민주 독재 세력으로 구덩이에 밀어넣어야 한다. 반민족 사대주의의 똥통에 쳐박아야 한다.
적어도 그들이 한국의 법적 권력기관은 물론이고, 보이지는 않지만 법위에 군림하는 실질적인 권력기관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는 말은 그저 고어에 불과할 것이다. 장기집권을 말하지 않으면서 장기집권을 위해 빈틈없이 분위기를 몰아가는 그 놀라운 솜씨, 독재의 티를 절대로 내지도 않으면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다 해내는 황당무게하기까지 한 재주들에 그들의 반대쪽에 선 한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서 무력감은 제쳐놓고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정권 그들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기만의 역사, 교활함의 역사, 한국형 마키아벨리즘의 역사를.....
위저자가 '배고픈 사람'이라고 표기 되어 있는데 정작 멋진 글은 다 춥고 '배고픈 사람'에게
서 나오는 이 서글픈 현실 앞에 등따숩고 배부른 이의 각성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테러와 감시랄 것까지는 없으나 제 주변의 신상에도 의혹 제기가 가능한 이상현상은 감지되
고 있습니다. '승자의 재앙'으로 야기될 수도 있는 강교수에 대한 신변안전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소망 올리며 또 노무현 비판자들 각자 주변의 신상안전도 챙기시어 혹시모를 불행에
대비하시길 염원합니다. 아울러 날도 더운데 분노의 감정이 폭발 하거덜랑 아이스케키라도
드시고 쉬어가면서 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