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6월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3월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비롯, 4월 태국 AFC U-20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그리고 9월 일본 아시아경기대회(나고야)가 개최되는 해로서 한국 축구에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를 무색케하는 일련의 모순된 행정과 정책이 표면화되며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프로축구(K리그1) 심판의 잇단 오심 사건을 기억한다. 이로 인하여 국민과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며 신뢰와 믿음은 실추됐다. 이는 궁극적으로 5백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K리그1, 2에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A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성에 이은 졸전 역시도 최악의 관중 동원을 초래시켜 '축구사랑'에 의한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와는 거리가 먼 한 해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다면 2026년이야말로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를 염두에 둔 집중 행정은 물론 정책 추진과 동기부여 제공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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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가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 한국 축구의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에 진심이어야 할 주인공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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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월 2026아시아축구연맹( AFC) U-23세 이하 아시안컵 실패는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를 역행한 결과물이다. 여기에 코리아컵 개최 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KFA)의 일방적 추진 의지와 더불어 국제축구 흐름 명분을 앞세운 일정 개편의 '추춘제' 시스템 전환은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 측면에서 그 타당성을 한번 곱씹어어 볼 필요성이 있다. 코리아컵은 한국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이런 명예로운 대회에도 불구하고, K리그1, 2 팀이 과연 리그 승점 챙기기를 도외시하고 코리아컵에 최상의 전력으로 '전력투구' 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이 역시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는 '언감생심‘으로 간주된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두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2026년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대응 방법론도 도마에 올라 성장과 발전 및 동기부여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문체부의 보조금 지급 지연으로, 한국축구 근간인 풀뿌리 '초.중.고 리그'가 일정상, 정상 운영되지 못했었다는 사실이 그 리스크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KFA는 2025년 12월 말 2026년 예산안 심의에서 1387억원을 확정했다. 이 중 각종 국내 대회 운영비는 103억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문체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인하여 리그와 대회 운영 변화 불가피성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우선 K리그4 이후 하부 리그와 생활축구에 대한 희생양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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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를 이끌 KFA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한국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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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또한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와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처우개선을 내세우며 A매치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던져놓은 상태다. 한국축구는 2002 한.일 FIFA월드컵 이후 현재까지 대표팀 실적 위주의 행정과 정책 구현이 키워드인 채 성장과 발전의 근간인 일반 축구는 뒷전으로 밀려난 행정과 정책으로 동기부여는 실추되어 있다.
이는 전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상태의 한국축구 현주소로서, 오롯이 지도자와 선수만이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에 진심인 상황이다. 이제 더 이상 지도자와 선수만이 축구에 진심인 채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의 주인공일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상위 단체인 KFA가 한국축구 전체를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행정과 정책 추진에 의한 동기부여 리더십을 발휘하며 축구에 진심인 자세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한국 축구는 2002 한.일 FIFA월드컵 이후 너무 오랫동안 대표팀 실적 위주 행정과 정책 추진에 매달려 있다. 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집착이다. 결국 이로 인하여 전술적 정체성까지 잃으며 '아시아 맹주'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말았다. 따라서 한국축구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단언컨대 더 이상 성장과 발전, 동기부여를 성취하지 못하면 민낯이 드러난 한국 축구의 미래는 담보될 수 없다. 그래서 '한국 축구에 남긴 마지막 경고이자, 유일한 살길이다'라는 제언의 울림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현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