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영 국민주권당 조직위원장이 31일 오후 내란 청산촉구 176차 촛불집회 발언을 통해 "반국가단체 규정한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배서영 조직위원장은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주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촉구, 176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그는 "매서운 한파를 뚫고 국민주권실현의 광장으로 모이신 촛불국민 여러분, 진정으로 존경하고 고맙다"며 "교활한 조희대 사법부가 또다시 고개를 쳐들고 국민을 우롱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공범 김건희에게 고작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 했다. 이건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세력의 최후 보루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세력의 최후 보루라면 내란세력의 절대 무기는 바로 국가보안법이다.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녔던 말이 ‘반국가세력 척결’이었다. ‘반국가단체’라는 표현은 유일하게 국가보안법에만 있다. 윤석열은 촛불을 든 우리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하고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려고 했다."
그는 "광주학살 살인마 전두환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했던 것처럼, 이승만 독재정권이 국가보안법으로 반민특위를 해산했던 것처럼 우리를 제거하려 들었다"고 말했다.
"2023년 조선일보가 촛불행동을 마치 북한의 지령과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을 기억하시는가. 이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가 당시 무엇을 노렸는가. 윤석열 탄핵의 기운이 높아지자 이걸 두고 촛불행동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서 탄핵시위를 한다고 덮어씌워서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려 했던 것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다."
배 조직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함으로써 남북 대화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새해 들어 국제 질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스스로 대화를 차단하고 아직도 반공을 부르짖던 박정희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구시대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이제는 박물관의 유물로 보내서 폐기하자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됐는가. 조중동 보수언론이, 적폐세력이 난리를 치니까 결국 폐지를 못했다. 얼마 전, 12월에 다시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이 발의되었다. 서른 두 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하고 찬성을 표했다. 923개 시민사회 단체들도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했다.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 절호의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
그는 "조희대를 탄핵하고 내란 적폐세력의 무기인 국가보안법을 올해 안에 반드시 폐지해 내자"며 "국민주권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법안 지지 국민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로 국민주권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크게 가지고 더욱더 앞장에서 힘차게 싸우겠다"고 밝힌 후 '국회는 반민주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내란세력의 절대 무기 국가보안법 폐지하자'를 외쳤다.
이날 촛불행동 대표, 국회의원, 택배노동자, 기자 등이 발언이 이어졌고,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기조발언을 한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귀연에 이어 우인성까지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세력 지키기 총력전이다. 조희대를 이대로 두면, 내란과 국정농단 재판이 항소심, 상고심으로 갈수록 조희대 지시대로 움직이는 판사들이 재판을 할 것"이라며 "하나마나한 재판이 되지 않기 위해선 국회는 지금 당장 조희대를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의원은 "트럼프의 미국은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악질적이고 난폭한
제국주의 국가"라며 "백주 대낮에 강도질하고, 삥뜯는 조폭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윤석열정부처럼 빵셔틀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으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욱 택배노조 부위원장은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 각종 갑질문제 등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노동자 산업재해 문제가 쿠팡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라며 "이커머스 혁신기업, 쿠팡의 신화는 노동자의 죽음과 이를 은폐해왔던 김범석의 불법 위에 세워진 허상일 뿐"이라고 밝힌 후 "쿠팡 김범석을 반드시 처벌하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사훈 기자는 "지난주 김건희 1심 판결이 특검에 검사들이 파견되서 구형보다 적게 나올 줄을 알았지만, 여러 범죄행위에 대해 무죄가 나올 줄 몰랐다"며 "이번 참변이 특검에 의도된 부실과 무능한 사법부의 합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가 들끓은 이시점에 김건희 주가조작 공천개입 범죄에 대해 무죄를 주고 금품수수 등에 1년 8개월을 선고한다는 것은 국민들이랑 해보자는 것"이라며 "증거가 차고 넘친다. 못 외울 지경인데 우인성 판사만 증거를 못봤냐"고 반문했다.
이날 김지선 집회 진행자는 "국가보안법은 혐오와 증오와 폭력의 시작이며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국정원 프락치 사건을 다룬 다큐영화 '실행자'의 예고편이 상영됐다.
마포은평서대문촛불행동 회원인 최은비 씨가 자작곡 ‘신발끈 고쳐 매고’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였고, 노래극단 '희망새'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집회가 끝나고 촛불대행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