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성 촛불행동 정책국장이 3일 오후 병오년 새해 첫 내란청산 촉구 촛불집회 무대에서 "내란청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촛불광장을 키우자"고 말했다.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72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8번 출구)에서 열렸다.
이날 정 국장은 정국해설 발언을 통해 "촛불대행진을 2배로, 3배로 키우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 과정을 돌아보고
중요한 제안을 말씀드리려고 나왔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의 의미'와 '중요 제안'을 했다.
먼저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는 촛불국민들의 투쟁이 만든 소중한 성과"라고 밝히며 "촛불국민들은 윤석열 파면 전부터 내란특별법 제정과 특별재판부 설치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은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대 전광판에 사잔을 띄우며 말을 이었다.
"촛불국민들이 특별재판부 설치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투쟁해 민심이 움직이자 민주당은 누더기지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켰다. 조희대 대법원도 화들짝 놀라서 그동안 거부하던 예규까지 만들었다. 촛불국민들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논의 과정에서 조희대 대법원을 비호하는 신수박들에게 강력한 경고도 보냈다."
이어 "이번에 우리는 민주개혁을 실현하는 데서 촛불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만약 촛불국민들이 특별재판부 설치를 주장하지 않았으면 지금 조희대와 지귀연이 하는 꼴을 한숨만 내쉬며 지켜보고 있어야 했을 거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국민들이 투쟁하면 정치와 권력기관을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볼 지점이 있다. 만약 촛불대행진에 더 많은 사람이 모였으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누더기가 아니라 우리의 바람대로 통과되었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촛불의 영향력이 커지기는 했지만 아직 촛불의 위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1일, 조희대의 파기환송 결정이 있던 날 대법원 앞 촛불집회에 연인원 2천 명이 모였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쓰라린 속을 붙잡고 울분에 찼던 날이다. 그런데 바로 이틀 뒤 토요일인 5월 3일, 촛불대행진에 연인원 10만 명이 대법원 앞을 가득 메웠다."
이어 "피켓도, 자리도 모자랐다. 그러자 파기환송 다음날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고법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만약 5월 3일 집회에 2천 명 정도가 모였다면 서울고법에서 재판 연기를 했을까"라며 "여기서 우리의 교훈을 찾는다. 이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투쟁 과정에서 촛불의 위력은 확인되었지만, 우리의 요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규모로는
모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요한 제안도 했다.
"촛불대행진과 촛불행동의 규모를 더욱 키워야 한다. 우리는 지난주 촛불대행진 현장 인터뷰 때 따님과 함께 나오신 분의 말씀에서 답을 찾았다. 머릿수를 하나라도 더 늘려야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따님과 나오셨다고 하셨는데, 지금 촛불의 승리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 아닌가싶다. 실제로 어머니께서 따님과 함께 나오니 촛불대행진 참가 인원이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두배가 되었다. 이런 애국하는 가정이 많아져야 나라의 주권이 실현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않겠는가. 촛불을 2배, 3배로 키우기 위해 우리가 이분들을 따라 배운다면, 무적필승의 촛불이 되지 않겠는가."
정 국장은 "이미 이곳에는 아이들, 가족들, 친척들과 함께 집회를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 분들이 바로 애국민주 실현의 기수들이다.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을 내란완전단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촛불승리를 위해 우리의 촛불을 2배로, 3배로 키우기 위한 운동을 제안한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하여 촛불광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김진영 청년촛불행동 회원은 ""노상원은 계엄수습방안까지 세웠다. 머릿속에만 있던 계획이라는데, 비교해보면 실제로 벌어진 일들과 비슷하다"며 "내란주요임무종사자 혐의재판에서는 훨씬 엄중한 형이 나와야한다. 내란주요임무종사자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백주선 변호사는 "헌법 제103조가 규정한 법관의 독립을 스스로 파괴하고, 내란 피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대법원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 자격이 없다"며 "국회는 조희대를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학자인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조희대 사법부가 설치하겠다던 대법원 예규를 꼼꼼히 살펴봤다"며 "그런데 내란전담재판부를 스스로 만들겠다던 조희대 사법부가 예규에서 또 장난질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 때문에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서 재판장이 재배당을 요구해도 재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예외조항을 만든 것이다"며 "전담재판부가 정해지면 이해관계가 있어도 그대로 재판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윤 국민주권당 홍보위원장은 "한국군의 군사활동은 한국이 스스로 결정한다. 어디 주한미군 사령관 나부랭이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란 말인가"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의 대리전에 뛰어들 생각 눈꼽만큼도 없다. 그렇지 않는가. 대중국 전쟁 강요, 브런슨 망언 규탄한다. 전쟁동맹 필요없다, 브런슨은 이 땅을 떠나라"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조희대 즉각 탄핵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도 전개됐다. 그룹 '다시 부를 노래', 극단 '경험과 상상' 등의 노래 공연이 집회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참가자들은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극우집단 내란정당 국힘당을 해산하라.' '윤석열 접대재판 지귀연을 퇴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병오년 새해 첫 촛불대행진에 나서며 '조희대 탄핵' '국힘당 해산'을 연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