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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난항 NH농협지부 "경영진 비리 척결부터"
임단협 승리 및 경영진 비리 척결 촉구 농성이어져
 
김철관   기사입력  2025/12/14 [16:23]

▲NH농협지부 노조간부 농성장


“농협 중앙회장은 1억원 상당의 뇌물수수혐의로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부회장은 불법대출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또한 농협생명 대표는 사은품계약 비리로 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금감원 감사를 받고 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그 비자금을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정황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를 확인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노조, 위원장 우진하)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 광장에서 본부 조합원 2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영진 규탄집회를 열고 ‘경영진 비리 척결’을 선포했고 곧바로 천막농성에 돌입해 14일 현재 16일째 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임금단체 협상을 진행하며 10회 이상의 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음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올 임단협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 전 조합원을 대상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8%의 찬성으로 합법적 파업을 하게 됐다.

 

천막농성 중인 LH농협지부 노조 간부들은 “계속되는 경영진의 비리 행위로 검찰의 수사와 외부기관의 감사까지 받아 대외적으로 농협의 위상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며 “올해 손익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직원들에게는 정당한 보상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6월 모 조합감사위원장의 선임을 두고도 공개적으로 선임을 반대했다. 하나로유통 대표시절 조직개편 실패로 적자회사로 만들었고 직원 시절엔 임대매장을 지인에게 특혜 제공했다가 발각되어 한직으로 좌천되는 등 경영능력도 부족하고 도덕성도 결여된 인물이 1100여 개의 농축협을 감사하는 조직의 수장으로는 부적합했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13일 우진하 노조위원장은 “농협의 주인은 돈선거로 당선된 회장의 것이 아니라 농업과 농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라며 “경영진의 비리 때문에 욕받이를 하면서도 손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마땅하다. 비리 경영진을 척결하고 직원들이 존중받고 상식이 지켜질 때까지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1월 27일 경영진 규탄대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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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4 [16: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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