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이13일 169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미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69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그는 "자주 없이 민주 없다. 국민주권 실현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며 "지금 눈이 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주 서울시의 폭설 늑장 대응 때문에 너무 고생들 많으셨다. 국민주권당에서는 민생은 뒷전이고 치적쌓기에만 혈안인 오세훈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며 "서울시의 늑장 대응, 매뉴얼 위반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민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얘기 좀 드리려고 한다"며 "주한미군 사령관이 또 우리의 주권에 도전하는 망발을 지껄였다"고 꼬집었다.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이고 한미회담에서 의지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초를 쳤다. 어제 무슨 세미나에서 브런슨이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전작권 전환안될 수 있다.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조건은 계속 바뀌는 거다' 라고 떠벌렸다. 이딴 식으로 미국이 전작권 반환을 미뤄온 게 수십 년이다.도대체 미군 장성 하나가 뭐라고, 우리 정부의 의지를 묵살하면서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는 것인가."
이어 주한 미군이 벌인 황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내란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해서 오산에 있는 한국공군기지를 압수수색했더니, 주한미군 부사령관이라는 자가 우리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냈던 거 기억하실 거다. 자기 허락도 안 받고 왜 들어왔냐는 거다. 급기야 엊그제는 오산기지 출입문에 대한 통제권을 회수해 가겠다고 한다. 오산 기지가 미국 땅인가. 대한민국 땅에서, 우리 군대에 대한 출입을 미군이 뭔데 승인하니 마니 하는가."
그는 "무상으로, 무기한으로 남의 땅을 쓰고 있으면, 고분고분 눈치라도 봐야할텐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너무 오만방자하지 않는가'라며 "전작권을 지들 맘대로 주니 마니 하면서, 우리 땅에서 완전히 주인 행세까지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참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내란특검이 외환 범죄를 수사하는데 왜 미국이 난리를 치는가, 뭐가 찔리니 그런 거 아닌가, 아주 의심스럽다. 얼마 전 국군심리전단을 전역한 병사가 대한민국 국군이 대북전단을 지속적으로 날려보냈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2023년 10월부터 내란 때까지 1년 이상, 북한 전역에, 열 번도 넘게, 한번에 100개씩 대북전단 풍선을 날려보냈다. 풍선은 2~3층 건물 높이의 대형 기구였다."
이어 "인공위성, 정찰기 등 최첨단 장비로 24시간 한반도를 감시하는 미군이 이걸 몰랐을리 있는가"라며 "통일부장관이 비무장지대 출입을 완화하는 법률안을 지지하자, 유엔사가 즉각 반박을 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백마고지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하겠다는데 유엔사가 그걸 불허했다."
그는 "유엔사, 모자만 바꿔서 쓴 주한미군이다. 미군이 우리 영토 주권을 무시하고, 자기 땅인 양 제멋대로 굴고 있다"며 "우리 영토에 우리가 드나들지도 못하고, 미군이 불허하면 손도 못 쓰는 신세라니, 도대체 우리의 주권이 이래서 되겠냐"고 피력했다.
"미국이 수시로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지만,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자주와 민주의 촛불, 국민주권의 기치를 들고 싸우는 우리들 자신이 바로 희망 아니겠는가"라며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끝까지 싸우는 우리가 주권자다. 우리 기어이 승리하자. 주권자 국민의 존엄 앞에, 미국도 무릎을 꿇게 하자"고 강조한 후 '촛불국민의 투지로 미국의 횡포를 물리치자' '주권을 사수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청년 김태성씨는 "조희대 사법부가 법을 무기로 철저히 내란범들과 한몸으로 움직였다는 것은 빼박 아닌가"라며 "법복을 입고 판결하다가 죄수복을 입고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눈앞에 그려지니 이판사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인 장순원 씨는 "사법부 수장 조희대는 서부지법이 폭도들에 습격당해 난장판이 돼도, 지귀연이 윤석열 구속 취소를 하고 재판을 개판으로 만들어도 아무런 말이 없다"며 "오히려 대법원의 초고속 파기 환송으로 대선 개입, 내란범들의 무더기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적 중립 위반을 하며 사법내란을 지휘하고 있는 자가 바로 조희대'라고 꼬집었다.
기조발언을 한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지난 2월부터 내란청산을 위한 내란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당시 요구했던 것이 내란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을 실시하고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라는 것이었다. 이 세가지를 요구했던 이유는 명확하다"며 "조사를 해도 검사가 안 움직이면 기소가 안되고, 기소를 해도 판사가 제대로 재판을 안하면 내란범들을 단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성 강서양천촛불행동 회원은 "우리가 지금 내란 세력 청산을 제대로 못하면, 사회개혁을 우물쭈물하면, 적폐세력들이 되살아나 자기네가 국가 고위직에 있었다느니, 무슨 훈장을 받았다느니 하면서 얼마든지 영웅화되고 국가유공자도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이런, 까닥 잘못을 해야 되겠냐. 안된다"며 "내란세력은 뿌리채 뽑아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눈깨비가 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우산과 비옷을 입었고, 내란청산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서초역에서 강남CGV 앞까지 촛불대행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