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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언론장악 부역자, YTN사장 절대 안돼"
YTN사옥 앞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4/04/01 [14:37]

  © 대자보


전국 90개 시민‧언론‧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사장으로 선임된 김백 YTN 전 상무에 대해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언론장악 부역자로 꼽히는 인물이라며 받아드릴 수 없다고 직격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9일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김백 전 상무는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권력의 나팔수를 YTN에 발 들여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백 사장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고, 김건희 씨의 디올백 수수 보도를 두고 언론의 스토킹이라며 ‘용산’을 비호했다”며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YTN 단독 보도를 재탕 삼탕이라고 폄훼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YTN 사장이 됐으니 YTN을 공언연의 유튜브 방송처럼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김백 퇴진은 물론 부적격 자본 유진그룹을 퇴출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공영언론 YTN의 권력 비판과 국민의 알권리 등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전국 90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시민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 등도 이날 발언을 통해 김백 YTN사장 임명 반대를 강조했다.

 

다음은 언론장악저지 공동행동 기자회견 전문이다.

 

‘권력의 나팔수’ 김백은 YTN에 발 들여놓을 수 없다

 

정치YTN 주주총회는 윤석열 정권 호위무사를 자처한 김백 씨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오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백 씨를 사장으로 선출하는 순이다. 김백 씨는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언론장악 부역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근혜 정권 이후 노사 합의로 설치한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가 발간한 백서는 김 전 상무는 경찰이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는 내용을 다룬 ‘돌발영상’ 아이템을 질책했고, 이후 YTN 돌발영상이 폐지됐다고 한다. 또 극우 언론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연) 1기 이사장을 역임했고, 공언연은 해체 요구를 받고 있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도 현직 공언연 이사장인 권재홍 씨, 그리고 최철호 전 대표를 밀어 넣어 표적‧정치 심의를 일삼고 있다.

 

이런 김백 씨가 YTN에서 무슨 짓을 벌일지는 뻔하다. 사장으로 취임해 권력을 비판하는 YTN을 ‘입틀막’하고 정권의 나팔수로 개조하려 할 것이다. 김백 씨는 이미 온갖 궤변을 쏟아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고, 김건희 씨의 디올백 수수 보도를 두고 언론의 스토킹이라며 ‘용산’을 비호했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YTN 단독 보도를 재탕 삼탕이라고 폄훼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YTN 사장이 됐으니 YTN을 공언연의 유튜브 방송처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유진그룹은 또 어떤가. 언론의 영향력을 손에 넣으려 3,200억 원이나 들여 YTN 지분을 사들였으나, 결국 정권 눈치를 보며 경영능력도 없는 정권 나팔수를 사장으로 앉혔다. 결국 유경선 회장이 말했던 ‘Strong YTN’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충성심 강한 YTN’을 말하는 셈이 됐다.

 

김백 씨는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의 상징이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김백 퇴진은 물론 부적격 자본 유진그룹을 퇴출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공영언론 YTN의 권력 비판과 국민의 알권리 등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전국 90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시민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4년 3월 29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전국 90개 시민‧언론‧노동‧사회단체)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겨레의길민족광장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고양여성민우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내부제보실천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사)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먹거리연대 미디어기독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주누리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공공성연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참여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단법인녹색교통운동 사단법인오픈넷 사월혁명회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새언론포럼 생명평화교회 세월호 제주기억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실천불교승가회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비상시국회의(전국비상시국회의 언론부문) 여성환경연대 예수살기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여성연대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주세월호분향소 제주여성민우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주권자전국회의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여연대 천안416연대 청주노동인권센터 청주YWCA 춘천여성민우회 (사)청주여성의전화 충북교육발전소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평화여성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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