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104주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을 개최했다.
광복회는 11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정부 유족을 비롯한 광복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주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을 진행했다.
허현 광복회 부회장은 제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 후세들이 본받아야 할 선열님의 위대한 정신유산은, 개인이나 단체의 차이를 인정하고, 합력해야한다”며 “‘조국광복’이라는 공동선을 이루려 노력한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 실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조국광복과 동족상잔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오는 과정 속에서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 또한 커져 왔다”며 “선열들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할 때, 우리는 남남갈등의 해소는 물론,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단의 현실을 뛰어 넘은 민족대통합의 길도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허현 광복회 부회장의 제문봉독, 참석자의 헌화 및 분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추념사(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대독), 국방부 군악대와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선열추념가 합창, 국방부 의장대의 조총발사 및 묵념, 독립군가 제창, 임시정부 국무위원 유족(차리석 선생의 자녀) 차영조 광복회원의 만세삼창 순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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