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의원을 지낸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러시아는 어떤 이유로든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대표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 대사관 주변 정동제일교화 앞에서 비상시국국민회의, 자유연대,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 프리덤칼리지장학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우크라이나를 특사 방문한 적이 있는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사람을 살상하고 민간을 폭격하고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을 강조하는 21세기에, 전 세계 국민들의 입장에서 봐도 러시아의 만행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여러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독재자의 푸념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해서 러시아에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이유 외에는 어떤 행태로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때, 특사로 가서 우크라이나 총리와 지도부들을 만났다,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수도, EU를 연결하는 KTX를 우리가 수출할 수 있게 합의를 보려고 우크라이나에 간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 총리와 합의가 잘돼 돌아와 우리나라 코레일 사장을 만나 우크라이나로 출장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참 평화스러운 나라였다, 장미(꽃)가 유럽 수출의 80%정도를 우크라이나가 당당하고 있다, 그런 우크라이나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도 않는다, 침략할 생각도 없는 나라"라며 “오랜 고난을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여수 엑스포 때 우크라이나에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우크라이나의 어린 아이들이 폭탄에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터질 지경이다, 어떤 이유로도 푸틴은 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협상의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에 이것저것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일단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기 바란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6.25전쟁을 겪은 나라이다, 전쟁의 참화가 얼마나 비참하고 참혹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우리는 6.25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러시아 푸틴은 민심을 되찾고 이성을 회복해 즉각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와 할 얘기가 있으면 전쟁을 끝내고 포성을 멈추고 대화로 풀어나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양심적인 시민단체 일동은 자유에 이름으로, 인간의 이름으로 러시아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 세계인들에게 호소한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주시라,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시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대표는 중등 교사 출신인 진보인사로 민중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에서 5선 의원(15~19대)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상임고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