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현지시각) 한미동맹 결의안 낸 민주당 톰 수호지 의원의 백악관 주변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영길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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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송영길(5선, 인천 계양구을, 국회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미국방문단장과 일행이 연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근 인사들과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외교전을 폈다.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방미단에는 송영길 단장과 김한정 의원, 윤건영 의원이 함께 했다.
송영길 단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미국 워싱턴은 대한민국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의 장입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쇼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를 통해 송 단장은 외교위원장이 유력시 되는 미국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인 브래드 셔면 하원 의원과 만나 깊은 대화를 통해 “북미 간 대화와 바이든 정부 취임 초 북미 간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워싱턴주 10지구에서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 바이든 당선자의 최측근 중 한명인 한국계 앤디 김 의원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계 여성으로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앤디 김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통해 이야기 하면 전달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브래드 셔면과 앤딕 김 하원의원, 모두 한반도 종전결의안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어 송 단장 일행은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 단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대북 관여 정책은 고립된 북한을 사회로 끌어낸 의미 있는 첫발이었다”며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 6.15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이정표가 돼 한국과 미국 모두 어느 정부라도 상관없이 남북미관계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건 부장관은 “다음 행정부에서도 북미협상이 충실히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송영길 단장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의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브래드 셔면 의원과 앤디 김 의원도 비건 부장관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 단장 일행은 워싱턴주에서 한국계 여성 최초로 하원 의원에 당선된 메를린 스트릭랜드(순자)를 만나 저녁 만찬을 했다. 송 단장은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영길 단장은 “방미 단원인 김한정 의원과 윤건영 의원의 식견과 경험도 큰 빛을 발하고 있다”며 “남은 방미 기간 우리당의 한반도 TF방미단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미외교로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단장은 한국과 한국인을 너무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캐슬린 스티븐슨(심은경) 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위싱턴 DC에서 저녁 만찬을 하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 하의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 카이 케헬레 하원의원 당선인도 만나 한반도 현안과 한미동맹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20일 (현지시각) 미국하원이 한미동맹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건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평가’결의안이고, 또 하나는 ‘한미동맹 상호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 것을 인정’하는 결의안이다.
먼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평가’결의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톰 수오지 의원이 하원 결의 직후, 백악관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안에 대해 설명했고, 송영길 단장 등 한반도TF방문단도 함께 했다. 기자회견에서 송 단장은 결의안 채택에 대한 감사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한미동맹 상호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 것을 인정’ 결의안은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의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특히 송영길 단장은 “미국의 정권교체기가 과거와 같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시기가 되지 않도록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자신이 기고한 미국 <디플로멧>지의 글(번역문으로)을 쇼셜미디어(SNS)에 소개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 결코 간과돼서는 안 된다-여러 현안에도 불구하고 차기 바이든 행정부는 한반도를 잊지 말아야->라는 제목의 <디플로멧> 지의 글을 통해 “북한의 군사도발행위를 예방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인도적 지원 등 유엔대북제재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과 미국 간에 긍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며, 평양은 군사도발로부터 멀어질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비핵화를 위하 기회의 끈은 아직 유효하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은 이 모든 것을 하노이 이전으로 되돌릴 것이고, 우리는 다시 수년간의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방미단은 22일 5박 6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능동감시 대상자 자격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