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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들, '부정입학 의혹' 영훈중 자퇴
檢 영훈중 행정실장 체포, 이재용 수사 불가피
 
임진수   기사입력  2013/05/30 [12:27]

영훈국제중학교 부정 입학논란에 휩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결국 자퇴하기로 결정했다. 

영훈국제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이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29일 자퇴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 측은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영훈국제중에 입학한 아들이 논란을 빚자 자퇴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학교 측과 향후 진로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국내와 해외의 학교를 알아봤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부정입학 의혹이 자퇴의 계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관계자는 또 "학교 측과 협의해 자퇴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자퇴에 따른 행정처리만 남아 있어 사실상 자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북부지검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부정입학 의혹이 불거진 영훈국제중과 영훈학원 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히, 검찰은 이날 밤 이 부회장 아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입시성적을 조작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 학교 행정실장 A(54)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내막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아들이 영훈국제중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지난 1월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계기로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을 감사한 뒤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이 부회장 아들이 낮은 교과성적에도 불구하고 주관식 채점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권에 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행정실장 조사 등을 통해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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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30 [12: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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