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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파괴와 전쟁의 피를 먹고 산다
 
대자보   기사입력  2002/02/16 [18:10]
- 미국은 파괴와 전쟁의 피를 먹고 산다 -


폭염 속에 죽은 어머니 옆에서 천진하게 놀고 있는 어린아이가 자라나 손에 총을 든다. 총을 든 손아귀에는 긴 역사동안 억눌린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떨고 있다.      

세대를 거친 고통을 주고 있는 미국, 그들이야말로 '악의 중심축`이라는 것을!!!  

토착 인디언을 무참히 살육한 기초 위에서, 동물을 수렵하듯이 잡아온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노예 노동에 의존하여, 다른 나라와 전쟁으로 약탈을 일삼아온 200여년 남짓한 미국의 역사.
앵글로색슨족 이외의 다른 인종, 다른 민족, 다른 나라를 파괴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성장의 자양분으로 패권주의의 맹주로 군림할 수 있었던 미국의 역사.

1,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횡재를 한 그들은 냉전이데올로기의 공고화 속에서 막강한 군산복합체를 강화하여 세계를 양분화하여 냉전의 종속물로 타국을 전락시키는 전쟁을 주도하였고, 사회주의 세계체제가 무너지는 틈을 타 세계의 유일무이한 나라로 올라서려는 갖은 책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른바 세계의 미국화, '세계화`가 바로 그것이다.

세계화의 허울로 장식한 신자유주의는 자신들의 패권적 질서를 만들려는 음모가 곳곳에서 견제를 당하자 또다시 들고 나온 것이 '전쟁"이며, 장기적인 침체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기위한 그들의 묘수이다.

'악의 축' 발언이 추구하는 저들의 은폐된 의도는 무엇인가?

기후변화협약, 생물무기협정, 전략무기감축협정등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 다자간 협상을 기피하면서 UN을 무력화해온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자신들의 주도하에 있는 WTO-IMF-IBRD등을 통해 세계경제질서를 재편해오고 있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금까지 자신의 굳건한 발판으로 믿어왔던 서유럽이 유럽연합으로 뭉쳐 제 갈길로 나아가고,  IMF 등으로 경제 파탄을 겪고 있는 남미등이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로부터 일탈하여 독자적 횡보를 결정해나가려는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엄연한 현실에서 저들이 취할 수 있는 방도는 자신을 정점으로 일본을 다른 한편으로, 영국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새로운 '삼각 추축국`의 결성이다. 여기에 그들이 필요로 한 것이 아프가니스탄 민중이고 소말리아 탄자니아 민중이며, 이란 이라크 그리고 우리 한반도인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성찬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한반도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북방 삼각축과 남한, 일본 그리고 미국의 남방 삼각축이 위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계사적 격전지이며, 한편으로는 같은 이유로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대이기도 하다. 여기에 전쟁의 불길을 당기는 것은 세계대전으로 가는 지름길로 된다. 따라서 '악의 축' 발언은 단순한 수사학적 과장일수가 없다. 그들의 의도관철을 위한 초두 작업의 일환인 것이다.

미국, 그들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그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통한 수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바로 이 한반도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한국, 일본을 방문하는 미국 부시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미국을 동맹국, 혈맹국이라고 떠들어대는 역대정권에 이은 김대중 정권, 보수정치세력은 미국의 수혈을 기꺼이 공급하는 공모자임이 밝혀진 지금, 한반도의 과거, 한반도의 현재, 한반도의 미래가 '희생제`가 되느냐 '회생제`가 되느냐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음을 직시한다.

                2001. 2. 18  인터넷 진보 정론지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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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2/02/16 [18: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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