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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은 정신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외석   기사입력  2004/12/15 [11:12]
입에 담기도 싫지만, 최근에 인근 지역인 밀양에서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여중생을 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전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런 유사한 사건들이 전에도 우리 지역에서 자주 반복되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에 일어날 파장을 두려워하여 쉬쉬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새삼스럽게 지역 시민들이나 경찰, 교육계에서 호들갑을 떠는 행위 자체도 참으로 한심하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왜 평소에는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가 꼭 사건이 터져야만 뒤늦게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쩐다 하면서 수선을 피우는 모습이야말로 어쩌면 일회성 쇼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번에도 언론사에서 기자들이 집요하게 파고 들지 않았다면 평소처럼 아주 조그만 사건으로 치부되어 신문과 방송에서 아주 짤막하게 보도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 사례들을 찾아서 더듬어보니 필자가 오래 전 마산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그런 유사한 사건들이 자주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다니던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과 불량 청소년들이 어울려 마산 가포유원지에서 두 자매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20여년 전인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 사건 말고도 그와 비슷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끝도 없이 계속 반복되어 일어 났었다. 그때 마다 지역 시민들과 교육계에서는 충격 속에 혀를 차면서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 어쩐다 하면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이다. 그렇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형 성폭행 사건은 일어나고 있다.
 
성폭행범들의 심리상태를 가만히 보면 우발범죄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이 사전에 치밀히 의도된 것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성폭행의 으뜸은 강간이며, 법으로 강간은 성교의 동의 없는 강제성이 내포되어 있는데 그 법의 구성은 단순하지가 않다. 즉 강간을 고발하기는 쉬우나 그에 대한 입증(立證)은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폭행범들은 그것을 악용하여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아주 쉽게 욕구처리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성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여기기 보다는 상대방을 격렬하게 괴롭히면서 강제로 성폭행을 해야만 즐거움을 느끼고 희열을 맛보는 심리가 작용한다. 그래서 서로 동의에 의한 성행위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심리가 있다. 한번 강제로 성폭행 해본 경험이 있는 자들은 계속해서 그러한 짓들을 반복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20 여년 전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무렵에 유사한 사건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당시의 청소년들이 소년원이나 교도소를 계속 갔다 온 이후로도 그와 같은 성폭행 범죄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강제로 해본 성폭행의 짜릿한 감정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성폭행을 당한 상대의 심리와 상처는 안중에도 없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가 있었다. 검거가 되어 수사를 받을 때는 반성하는 자세와 숙연함을 보이지만, 돌아서서 자기들끼리 모이면 낄낄거리고 또다시 그 짓을 못해 안달이 나고 피해자의 육체를 연상하면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음담패설을 하는 것이다.
 
결국 성폭행범의 심리상태는 이상성행위로 인한 성도착증이라고 할 수가 있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저항하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보면서 죄의식을 느끼기 보다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성행위를 한다는 것은 이미 정상인의 상태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회에서는 가해자인 남자보다는 피해를 당한 여성에게 더 가혹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가 있다.
 
어느 경우나 희생자들은 신체와 심리상태에 심하고도 민감한 상처를 입게 마련이어서 분노와 비통함을 가지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사회의 비난마저 받는가 하면 왜 하필이면 공격의 목표대상자가 되었는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도덕의 순수성마저 의심 받기도 한다. 대부분 가해자 부모들이 여론을 의식해서 자기변론 하는 것을 주변에서 거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들마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피해자들이 자신의 치부를 다 보이면서까지 신고하려 하겠는가.
 
한가지 더, 피해자를 슬프게 하는 것은 자신을 성폭행한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사람들을 경찰이 가려서 수사하는 것이다.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특히 청소년범죄에서 일차로 조사하는 것이 가족관계다.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는 범인은 경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아야만 하고 배경이 화려한 범인은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 받지 않는 사례들을 주변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가 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한 것은 거짓이 아님을 사법기관이 분명히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성폭행범은 결국 재범의 우려가 많은 만큼 사회와 격리해서 반드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함이 마땅한 일일 것이다.
 
* 필자는 열린사회희망연대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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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2/15 [11:1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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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蓀님 2004/12/16 [09:18] 수정 | 삭제
  • 그놈들은 징역 7.8년씩 혹은 10년이상씩 맞아도 감방안에서는 오로지 나가면 여자들을 겁탈하려는 야수의 본능을 버리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정신치료를 받아야 맞는 겁니다...
    완전히 정신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엔 그자들은 결국 강방에서 나오면 또 그런짓을 저지를 우려가 많은 자들입니다...
    그런놈들은 감방에 가둬놔봐야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성기를 확대하고 이상한 모양을 만드는 수술을 하는등 별 해괴한 짓들을 가한답니다...
    그래서 나가면 그 이상하게 만든 성기를 반드시 또 써먹으려하는 심리가 발동이 되는거지요...
    그러니까 아예 그짓을 못하게 거세를 하든지 무슨 대책을 강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 이런이런 2004/12/15 [15:30] 수정 | 삭제
  • 명백히 일벌백계해야죠
    징역7,8년씩 맞고 이십대 중반부터 다시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이런 사건이 과거에도 있어왔다고 해서
    결코 호들갑이란 말로 끝낼 문제가 아님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이대로 가면 사회기강이 뭐가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