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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스님, 근육세포 죽어가고 있다
최소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 필요
 
참세상뉴스   기사입력  2003/05/22 [17:31]
[3신: 5월 22일 오전 11시] "근육세포 죽어가고 있다."
5월 22일 오전 11시 삼보일배 실무단은, 수경스님이 서울에 모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몸 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이며 두통이 심하신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에 따르면, 수경스님은 현재 단순 탈수나 탈진의 정도를 넘어서서 장기간 격렬한 고해으로 인해 신체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태이며, 근육세포가 죽어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경스님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며, 최소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요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수경스님께서는, 계속해서 삼보일배 행렬에 다시 돌아가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며,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삼보일배에 휠체어라도 타고 가시겠다는 굳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실무단을 밝혔다.

현재 병원에는 수경스님의 안정을 위해서 기자들의 취재 접근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실무단은 내일부터 계획되어있는 삼보일배 순례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 삼보일배는 오전 9시 과천 관문체육공원을 출발하여 남태령을 지나 서울로 입성할 예정이다.

[2신: 5월 21일 밤 10시] 수경스님 근육세포 파괴, 정밀검진 필요
5월 21일, 55일차 삼보일배를 진행하던 중 쓰러지신 수경스님에 대한 검진 결과가 오후 10시쯤 나왔다. 삼보일배 실무단의 보고에 따르면, 의사검진결과 근육세포가 파괴되어있어서 구동이 전혀 불가능하고, 정밀검사 및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경스님은 현재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경스님은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실무단
은 밝혔다.

[1신: 5월 21일 오후 2시 35분] 새만금갯벌 살리기 삼보일배 55일째, 수경스님 쓰러져
{IMAGE2_RIGHT}5월 21일 오후 2시 35분경 새만금 방조제공사 중단을 위한 삼보일배 행렬이 남태령로를 향해 과천관문체육공원을 지나가던 중 수경스님이 탈진으로 쓰러졌다. 수경스님은 곧바로 출동한 119 응급차량으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전북 부안 새만금 해창 갯벌에서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305킬로미터의 고행이 시작된 지 55일째 되는 날이다.

삼보일배 실무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녹색연합 박인영간사는 "어제 저녁부터는 수경스님께서 전혀 음식을 드시지 못하고 링겔주사를 맞는 등 응급처치도 있었다"며, 수경스님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119 앰블런스로 이송되고 있는 수경스님


수경스님은 앨블런스에서도 의식을 찾지 못하시다가, 여의도 성모병원에 도착해서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동승한 환경운동연합의 마용운씨는, "현재 수경스님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아직도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고 있다"고 말했다. 수경스님은 기초적인 의료 검사, 액스레이 검사 및 시티단층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용운씨는, "최근 수경스님이 몇 일 전부터 두통을 호소하셨고, 그래서 시티단층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기초검사를 마친 담당 의사는 "300여킬로미터 삼보일배를 진행하면서 극도로체력이 저하되었으며, 탈진으로 인해서 쓰러진 것으로 보이며, 우선 절대안정과 영양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경스님이 쓰러지신 후 슬퍼하시는 문규현신부님


오늘 삼보일배 일정은 수경스님의 실신으로 인해서 남태령로 앞에서 마치고 나머지 행렬은 모두 과천관문체육공원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원불교 삼보일배의 날이었다. 그동안 묵언 고행을 하시던 문규현 신부님은, 소형 화이트 보드에, "수경스님 지키지 못하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회복시켜 반드시 뜻을 이루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갑시다"라고 써서 삼보일배에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렸다. 100여명의 원불교 참가자들은 모두 손을 잡고 "함께가자 이길을"을 불렀다. 그동안 묵언 고행을 하시던 문규현 신부님, 이희운 목사님, 김경일 교무님도, 함께 소리 높여 노래를 불렀다.

* 묵언고행중이신 문규현신부님의 글
"수경스님 지키지 못하여 대단히 죄송합니다.
회복시켜 반드시 뜻을 이루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갑시다"
한편 지난 19일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새만금 사업은 중단 또는 재검토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녹색연합 박인영 간사는, “새만금 개척사업이 농지도 안된다는 것, 그리고 또한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정부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중단하지 않으면서, 성직자분들이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목숨을 걸고 진행하고 있는 삼보일배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분개했다. 농림부 장관은 지난 5월 6일 삼보일배 행렬을 방문하여, 삼보일배 중단을 요구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박인영 간사는 덧붙여, “농림부 장관의 발표를 추동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을 해보면, 뒤에 숨어있는 자본이 얼마나 거대한가를 느낄 수 있으며, 그 고리가 너무나도 단단한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실무단은 수경스님이 쓰러지셨지만, 계획된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진보네트워크 참세상뉴스 http://cast.jinbo.net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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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5/22 [17: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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