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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해군, 이라크파병 거부로 징역 3년4개월
‘전쟁저항자 인터내셔날’ 병역거부권 인정과 그리스 정부 항의운동 벌여
 
조약골
* ‘전쟁저항자 인터내셔널’ (WRI, War Resisters' International, http://wri-irg.org)에서는 이라크파병 거부를 선언하고 수감된 그리스 직업군인 Giorgos Monastiriotis에 대한 지원과 그리스 정부에 대한 항의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자보 독자분들도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편집자 주.

 그리스 해군 소속의 군인 한 명이 이라크전과 관련된 임무를 띄고 출항하는 그리스 전함 ‘나바리노’ 호에 승선을 거부해 결국 징역 3년 4개월에 처해졌다. 그가 전함 승선을 거부한 것은 2003년 5월의 일이다. 그의 이름은 Giorgos Monastiriotis 이며, 승선을 거부하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겼다.
 
"내 양심에 따라 저는 이라크 민중을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행위에 참가하거나 어떤 식으로라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전쟁에 참여하기를 거부합니다.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난 이후에도 많은 이라크 사람들, 그리고 그 중 다수의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종전되었을지 몰라도 앞으로 더 많은 전쟁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이란 열강의 지배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스 해군으로부터 지금 즉시 퇴직할 것을 선언합니다. 그리스 해군은 명령과 위계질서를 통해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기구로서, 강요라는 방식을 통해 운영되며, 민중의 운동과 항쟁을 진압합니다. 나의 병역거부는 이라크 민중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리스 민중들과 연대를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기도 합니다."
 
Giorgos Monastiriotis는 직업 군인으로서 그리스 해군에 소속되어 있다. 그리스는 직업 군인에 대해 병역거부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병역거부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군대로부터 스스로 퇴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라도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 군대는 인권 존중과는 거리가 멀어 부당한 전쟁을 거부한 Giorgos Monastiriotis는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감옥에 갈 방법밖에 없었다고 한다.
 
병역거부권은 유엔 인권위원회와 유럽 의회 등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수십 차례 촉구한 바 있으며, 병역거부권 인정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전쟁저항자 인터내셔널(WRI)에서는 이에 대한 항의서한을 그리스 정부에 전달하고, 전 세계 그리스 대사관을 대상으로 항의하는 행동을 요청하고 있다.
 
영어로 된 항의서한 보내기  
전 세계 그리스 대사관의 위치와 전화번호 안내
그리스 어로 된 항의서한 보내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 / 편집위원
 
* 필자는 평화활동가로써 아나키 온라인 공동체 아나클랜(http://anarclan.net) 운영자입니다.
기사입력: 2004/10/01 [17:01]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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