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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무책임하거나 또는 부도덕하거나
이영애 여신에게 천벌을 받을 노무현대통령
 
이름쟁이   기사입력  2004/03/15 [02:41]

 

제목 : 노무현, 무책임하거나 또는 부도덕하거나.

이영애 여신에게 천벌을 받을 노무현.

이름쟁이의 브랜드정치 칼럼 2004년 3월 15일

 

1.

탄핵정국을 바라보면서 문득 이번달 초에 전국적으로 내린 100년만의 폭설이 떠올랐습니다.

왜?

그것은 한나라 무제때 거유(巨儒)인, 동중서(董仲舒)의 '천인상응론(天人相應論  또는 天人感應論)'이 저의 머리속을 스쳐지나갔기 때문인데, 아래글은 그가 지었다는 '춘추번로'에 나오는 천응상응론의 요지입니다.

[ 臣은 '춘추'를 살피고 옛 세상의 일들을 봄으로써 하늘과 사람이 서로 간여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매우 두려워할 만합니다. 국가에 장차 도를 상실할 잘못이 있을 것 같으면 하늘이 먼저 재이(災異)를 내어 견책을 통고합니다. 자성할 줄을 모르면 또 괴이(怪異)를 내어 경계하고 두려워하게 합니다. 그래도 고칠 줄을 모르면 마침내 벌을 내립니다. 천심은 군주를 인애하기 때문에 난을 억지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크게 도를 망치는 세상이 아니면 하늘은 어떻게든 군주를 도와 안전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군주는 그 뜻에 부응하여 부지런히 자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

동중서는 지난 시절의 역사를 상고해 보건대 크나큰 재변과 재이한 현상들은 대부분 군주가 신하와 백성들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어긋장을 낼 때 나타났다는 것을 증거로 하여 위와 같은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 주장은 훗날 논형(論衡)을 지은 후한의 왕충(王充)에 의해 조목조목 반박을 받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너무나 그럴 듯 해서 받아들여졌습니다.

천인상응설과 그에 대한 반박은 神이 존재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과연 신 즉, 하늘이 인간일에 간섭하고 인간 또한 그들의 의사를 하늘에 미치어 서로가 감응하느냐를 두고 다툰 것인데, 동중서가 진짜 천인상응의 사례를 확신하여 위와 같은 설을 주장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본 목적은 어디까지나 천권(天權)을 빌어 군권(君權)에 대한 견제에 있었습니다.

진시황과 한나라의 황제들은 법가들이 주장한 본질은 외면한채 법가의 존군(尊君)사상을 악용하여, 신권(臣權)의 견제가 있었던 춘추전국시대와는 달리 천하의 모든 권력을 틀어쥐고 전제(專制)를 강화하여 신하들은 더 이상 군주를 견제할 능력이 없었거든요.

동중서가 천인상응의 주장을 하기 훨씬 이전 상고시대때부터 중국의 군주들은 국가에 괴이한 일이 벌어지면 스스로를 자책하고 하늘에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만, 당시 한나라는 진의 시황을 이어 군주들의 무소불위의 전제주의가 강화되어 가던 터라, 하늘을 빌어 황제를 견제할 필요가 컸었기 때문이죠.

'춘추번로'와 '논형'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분은 이에 대한 재미있는 논쟁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아무튼, 현재의 과학적 상식을 지닌 우리들도 국가에 천재지변이 날 시에는 그렇게 생각지 않아도 무언가의 조짐이거나 또는 '천벌'로 치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춘삼월에 100년 만의 폭설이 심상치 않은 일이었던 만큼, 천응상응설을 알던 모르던 믿던 안믿던 '심상치 않은 나쁜 조짐'으로 생각하여 국가의 지도자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도 나쁠 것은 없었을텐데.. 참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폭설이 내리던 날 이런 얘기를 미리 꺼냈다면 사정은 달라졌을까요? 에이.. 누가 믿었겠어요.. 그냥 그런 일이 예전에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고 말았겠죠. 유가의 이론에 정통하지 않은 저 조차 천응상응설을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데(그 당시에 살았다면 지식이 편벽하여 반박하기 어려웠겠지만) 누가 이에 대해 귀나 기울여 주었겠습니까...

그렇다 해도, 앞으로 국가에 재변이 일어나면 하늘이 미리 국가의 지도자들을 견책하는구나.. 하고 괜히(?) 조심을 했으면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래서 나쁠 거 하나 없으니까요..

작년 615 때 노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다 청와대에 벼락이 떨어졌었죠. 제가 '하늘'이라도 참다못해 벼락을 내렸을 겁니다. 어쨌든 이번 폭설의 경우에도 총선을 향해 막나가는 대통령에게 앞으로 다가올 탄핵정국의 파국을 경고하고 견책하기 위해 하늘이 내린 것으로 봅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천응상응론의 이론을 빌어서 말이죠.^^...

저는 이번 탄핵가결에서 노대통령은 무책임하거나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것을 좀더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탄핵가결 이전 박관용 의장의 대표회담제의 등을 거부하고 국가야 어떻게 되던말건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헌재에서 확인받으려 했다면 국가통치자로서 무책임한 무능력자 라는 이야기와 다름없습니다. 이번 탄핵안이 무리한 제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도 국가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이 양보를 한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야당이야 대통령에 비하면 책임면에서 약간 무책임해도 되니까 말이죠. 야당의 탄핵가결이 결과적으로 야당의 책임을 극대화시켰다 해도, 본질책임면에서 볼 때 이번 사태에서 대통령의 책임은 60%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은 억울해도 국가를 책임져야 하기에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모욕과 분노를 느끼더라도 국가를 위해 참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노대통령은 개인의 순결성(?)을 위해 국가를 끝내 위기를 몰아넣었습니다.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또는, 이보다는 총선전략을 염두에 두고 국가를 일부러 위기에 집어넣어 도박을 벌인 것이라면 이는 무능한 인간보다 더 나쁜 엄청나게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 단 하루라도 군주가 없으면 국가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옛날 사람들의 말이 현재에 꼭 맞지는 않더라도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위해야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그것을 인질로 삼아 도박을 벌인 것이니 말이죠. 노대통령의 이러한 도박이 총선에서 열린당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해도 만약 이것이 이번 탄핵가결의 진실이라면 노대통령은 천벌을 받아야 합니다. 천인상응론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꼭 천벌을 내려달라고 하늘에 정화수를 떠놓고 날마다 빌 것입니다.

야당이 총선전략에 의해 탄핵가결을 시도했다고 해도 얼마든지 무산시킬 수 있었음에도 이런 어이없는 위기를 가져온 노대통령은, 어느 경우이던 간에 천벌을 면치 못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대체 소인배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화합의 정치.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후보시절 노대통령의 사기극이었나요? 노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에 가져온 것은 무엇입니까? 오로지 대립의 정치. 갈등의 정치 뿐이었습니다. 화합의 정치.통합의 정치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억울한 일이 있어도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도 대통령이 인내하고 조절하고 끌어안는 거 아닙니까?

모든 사안, 모든 정치인, 모든 국민을 화합.통합으로 이끌라고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군자(君子)가 대통령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겁니까? 승질 개조까튼 저도 이번 건같은 경우를 만났으면 조금 손해보고 비아냥 당해도 양보하겠습니다. 제가 대통령 이라면 말이죠.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은 외국에서 립서비스 잘하면서 왜 국내에서는 그리도 투쟁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또 서프간신들을 안때릴 수가 없어요. 이 인간들은 허구헌날 대통령에게 도박과 투쟁을 부추기거든요. 적어도 노대통령을 망친 책임의 50%는 서프간신들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동의할 수 있는 겁니다. 날마다 서프노름방에 모여앉아 대통령에게 '노짱만세'를 불러주고 도박을 부추긴 것이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알게모르게 야기한 겁니다. 집권세력이 날마다 서프노름방을 체크하니 세뇌가 될 수 밖에요.

거기만 들어가면 노짱교라는 사이비종교의 광신도로 변합니다. 자기들만 광신도로 그치면 괜찮은데 대통령을 망치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줄도 모르고 지금도 열심히 '노짱은 아무 잘못 없어...' 라고 서로서로 주문을 외고 세뇌를 합니다.

저는 차라리 노대통령이 하야 했으면 좋겠습니다. 쭉 보니 별로 능력도 없거든요. 탄핵을 안당했으면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애를 썼겠지만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국가를 위해 하야했으면 합니다.

조선일보식 주장이라고 하겠지만, 그런 비난을 받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노대통령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으면서까지 고집을 부렸습니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둔다는 자체가 국가적 위기입니다.

노대통령은 원래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남은 4년 내내 국민들의 가슴을 벌렁벌렁 콩딱콩딱하게 할 위험한 사람입니다. 임산부들이 놀래서 가뜩이나 출산률이 낮은 판에 대한민국의 씨가 마르고 많은 가문의 대를 끊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영화보다 더 서스펜스하고 드라마틱한 현상을 자꾸 만들어 내는 바람에 영화산업을 몰락시킬 위험한 인물입니다.

승부수에 집착하는 대통령은 필요없습니다. 올인이라는 이상한 드라마에 감동하셨는지 대통령께서 도박에 맛을 들렸나 본데, 그 드라마를 만든 SBS는 책임을 통감하고 방송사 폐쇄하세요.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희생을 해요? 이것은 직무유기이며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3.

아무튼, 지난 임기 동안 노대통령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자기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돼지가 사람이 먹을 곡식을 먹고 있는 것은 금하려 하지도 않고, 길바닥에 굶주려 넘어진 사람이 있어도 창고의 쌀을 내다가 구할 생각조차 않다가 사람이 죽은 다음,

"나 때문이 아니라 흉년 때문이다." 하는 임금은 사람을 찔러 죽게 만들어 놓고도,

"나 때문이 아니라 칼 때문이다."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

맹자의 양혜왕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남탓만 하다가 다 보냈습니다. 이번 탄핵가결전 기자회견때도 친인척의 비리를 '사과'라라기 보다는 감싸기에 급급하고 친인척들에게 접근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것이 결국에는 남상국 사장의 자살을 불러오기 까지 했으며, 끝내는 탄핵가결을 가져왔습니다.

더구나, 탄핵가결을 스스로 자초한 노대통령의 행위는 총선에서 '백성을 그물질'하는 부도덕한 결과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볼 수 없는 바, 그 행위는 매우 큰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 제선왕(齊宣王)이 맹자와 오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선생님께서 내 뜻을 도와 맑게 가르쳐 주십시오. 비록 능한 것은 없지만 한번 실험해 보겠습니다." 하고 청했다.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일정한 살림이 없이도 마음을 일정하게 갖는 것은 선비만이 가능한 것이며, 일반 백성들은 일정한 살림이 없으면 마음도 따라서 일정하지 못한 법이옵니다. 일정한 마음을 잃게 되면 자연 못된 일을 하게 되는데, 그들이 법에 어긋난 짓을 한다고 해서 벌을 주게 되면, 이것은 백성을 그물에 걸리게끔 만들어 놓고 잡아올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지요. 어떻게 어진 임금이 왕으로 앉아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하는 짓을 할 수 있겠나이까? " ] 

역시,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신기남의원의 '탄핵안할까봐 걱정이다' 라는 말로서 증명되는, 국민들이 자신의 그물에 걸리게끔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 대통령과 여당은, 그것이 좋은결과를 가져오던 생각과 다른 결과를 가져오던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했다는 비난에서 끝내 벗어날 수 없습니다.

4.

저, 탄핵가결되던날, 분노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충격에 손이 떨렸습니다. 그리고 많이 울었습니다. 야당 때문에?

아뇨.

노대통령이 끝내 어이없는 무책임한 결과를 가져온데 대해 너무나 서글퍼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애달퍼서 울었습니다. 좀 더 일찍 그를 질책하고 비판하지 못했다는 저의 잘못에 너무나 슬퍼서 울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하는 허망함에 너무나 마음이 고달파서 울었습니다.

저도 참 간사한 인간입니다. 파병안 통과때 울어야 할 것을, 부안사태때 울어야 할 것을, 대북송금특검때 울어야 할 것을, 민주당 분당때 울어야 할 것을 안하고 지금에서야 울었으니, 이 아니 간사한 인간이겠습니까....

[ 제선왕이 경(卿 - 벼슬의 가장 윗자리. 흔히 大臣을 일컫는 용어.)에 관해 물었다. 맹자는,

"어느 경을 물으시옵니까?" 하고 되물었다.

제선왕 왈, "경에는 차별이 있습니까?"

맹자 왈, "차별이 있나이다. 전하와 같은 핏줄인 동성(同性)의 경이 있고, 전하와는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이성(異性)의 경이 있습지요."

제선왕 왈, "동성의 경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맹자 왈, "임금이 크게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간(諫)하고, 여러 번 간해도 듣지 않으면 임금을 바꿔 버리옵니다."

왕은 발끈하여 얼굴빛이 싹 변했다. 맹자는 말했다.

"전하께서 臣에게 물으시니 신은 감히 바른 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나이다."

왕은 노여움이 가라앉은 후 다시 물었다.

"청컨대 이성의 경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맹자 왈, "이성의 경은 임금에게 잘못이 있으면 간하고, 여러 번 간해도 듣지 않으면 떠나가옵니다." ]

위의 이야기는 맹자의 만장(萬章)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탄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시위에 대해 동조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시큰둥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스스로 일부러 자초했습니다.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을 스스로 불러 일으켰습니다. 국민을 그물질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해도, 이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재의 사태는 지난 1년간 그에게 수없이 고언한 사람들의 노력을 끝내 헌신짝 버리듯이 내 버린 노대통령의 책임입니다. 위기때 같이 있어주는 것이 진정한 지지자가 아니며 그를 위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노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언한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인다면 몰라도 그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매도하지 말아야 하며 서프간신들은 자중해야 합니다.

아, 저는 노대통령의 초절정 도박정치를 보고 노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애정을 접어버렸습니다. 총선이 이유였든 뭐가 이유였든간에 국가를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노대통령께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감정에 휩싸여 있지만 머지 않아 그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총선기간동안 자숙하면서 보내야 할 것입니다.

[ 옛날 정나라 자산(子産)에게 산 물고기를 선물로 가지고 온 사람이 있었다. 자산은 그것을 고기를 기르는 소임에게 명령하여 못에 넣어 주도록 시켰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고기를 가져가서 삶아먹어 버리고 자산에게는 이렇게 보고했다.

"처음, 못에 넣었을 때는 꽤 어릿어릿하더니만, 조금 지나자 꼬리를 흔들며 물속 깊숙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

자산은 그 말을 듣자,

"물고기도 제 곳을 찾은 셈이로구나, 제 곳을 찾은 셈이야." 하고 기뻐했다.

그런데 속으로 자산을 비웃으며 물러나온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자산을 보고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누가 말했지? 내가 고기를 삶아 먹어 버렸는데도 '제 곳을 얻었다. 제 곳을 얻었다' 하고 속아넘어가는 사람을 말이야. "

이 이야기처럼, 군자도 도리에 맞게끔 이야기를 하면 속을 수가 있다. 그러나 도리에 벗어난 일로 군자를 속이려 하면 그것만은 되지 않는다. ]

역시 맹자의 만장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들 현명하지는 않다해도, 이번 사태는 오래 국민들의 눈을 속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산의 물고기의 경우' 도 아니고, 군자만이 미루어 알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친여쪽에서 아무리 도리에 맞게끔 이야기를 해도 노대통령의 도리에 벗어난 행위는 지금의 감정의 폭풍이 지나가면 누구라도 파악할 수 있는 일입니다.

노대통령께서는 부디 자중에 또 자중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5.

만약 제가 야당의 의원이었다면 찬성표를 던졌을까 반대표를 던졌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둘다 50% 정도씩의 가능성이더군요. 어차피 노대통령은 뻔히 눈에 보이는 수로서 탄핵해 달라는 시늉을 기자회견에서 시그널로 보냈고 그의 의도를 파악한 이상,  '야당의 노림수는 무엇일까?'라는 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환격'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괘씸해서라도 그리고 탄핵반대의 명분을 끝내 주지 않은 대통령을 비토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일이라 여겨 반대표를 던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당이 무슨 생각으로 탄핵을 추진했던간에 '탄핵쇼'로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을 진짜 고스톱으로 만들어 버린 노대통령 이기에 저는 야당의 잘못을 그리 질책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국민적 분노가 으례 그랬듯이 오래가지 않겠지만, 현재 국민적 분노가 높은 현 시점에서 이 사태를 야당의 판단미스라고 소리높혀 주장하여 야당 특히 민주당의 지도부 물갈이등으로 이용할 생각은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탄핵이전 선관위에서 민주당에 보낸 공문을 보니 선관위에서 청와대에 보낸 공문과는 다르게 '노대통령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다' 라고 하여 보냈더군요. 노대통령의 말대로 권고가 아니었습니다. 탄핵의 명분은 적지만 선거법위반은 확실하다고 하여 선관위에서 탄핵의 불씨를 제공한 만큼, 이번 야당 의원들의 탄핵발의와 가결은 무리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법률상으로 볼때 하자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이 미안하게 되었다고 립서비스 한번 하면 끝날 일이었으니 말이죠. 세상이 꼭히 법대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선관위의 애매한 이중플레이로 헌재가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헌재에서 잘 짜맞추어 노대통령은 복귀하게 될 것입니다.

아, 여기서 추미애 의원과 저를 묶어 비난하는 댓글을 다실 분이 있을 텐데, 너무 추미애 의원에게 몰입하지 마세요. 제가 알기로는 추씨 성을 가진 사람이 차기대통령이 된다거나 차기대선전에 나온다는 예언은 아직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성씨가 차기대통령이 된다거나 대선전에 나온다는 예언이 많지요.

제가 추미애 의원글을 쓴다고 거기에만 몰입하다간 나중에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가능성있는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제가 일부러 추미애 의원만을 소재로 글을 쓴다는 생각 않해보셨습니까? 이름쟁이가 혹시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위장막을 치고 있다는 생각 않해보셨습니까? 추미애 의원은 조금만 생각하면 그 누구보다 상품성이 있는 차기감입니다. 그럼에도 너무 노골적으로 띄운다고 생각 않해보셨습니까? 제가 진짜 '추빠'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솔직히 말해서 추미애 의원이 대통령이 될거라고 예상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다른 두명중 한명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사람의 이름을 말하면 여러분들은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실 것이므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선 그 두 사람은 차기대선주자급으로 전혀 생각도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왜, 갑자기 대가리가 아프십니까? 이름쟁이의 허허실실 작전이라고요? 글쎄요.. 뭐 그럴 수도 있고 안그럴 수도 있고.. ^^....  노뽕님들이 하두 사이비 예언질들을 좋아하길래 드린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예언들이 말하길, 이번 선거에서 열린당이 이긴다면서요? 지금으로 보면 충분히 높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 입니다. 축하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노정권이 엄청나게 위기에 몰리고 연이어 끝까지 실정을 저지른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 여당의 차기대선후보는 피박이 날것입니다. 까짓껏, 예언이 그렇다는데 할 수 없죠. 노뽕님들은 이번 총선을 먹으십시오. 저는 차기대선을 먹겠습니다. 예언에 의하면 비록 결과는 좋았을 망정,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도박정치로 인해 노대통령은 파탄이 나고 천벌을 받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천인상응... 너무 무시하지 마세요...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잖아요..

만약 예언대로 열린당이 총선에서 이긴다면 그 뒤의 파국이 두렵지 않으실런지... 제가 노뽕이라면 차라리 예언이 틀려 열린당이 총선에서 지기를 바랄 겁니다. 어, 그런데 작금의 대한민국 분위기가 열린당이 마구 이길거 같애요.

아래는 지난 1월 7일날 쓴글인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름쟁이의 여신, 이영애 여신의 이름으로 오늘의 글쓰기를 마치나이다. 아멘. 끝.

 

제목 : 노대통령의 귀는 당나귀 귀다.

올인정치의 폐해와 청와대의 닭짓

이름쟁이의 브랜드정치 칼럼 2004년 1월 7일

 

1.

[ 맹자가 제선왕(齊宣王)에게 말했다.

"처자를 친구에게 부탁해 두고 초나라로 놀러간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돌아와 보니 처자들이 굶주려 있었나이다. 그 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겠나이까?"

제선왕 왈, "절교를 해야겠지요"

맹자 왈, "여기 법관이 한 사람 있어서 그 부하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이까?"

제선왕 왈, "파면을 시켜야지요"

맹자 왈, "온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이까"

선왕은 말이 막혀 좌우를 돌아보고 엉뚱한 이야기만 했다. ]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의 재신임건과 총선을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나왔더군요.

청와대는 대국민협박정치에 재미들린 것 같아요. 이미 죽은자식 부랄만지기나 다름없는 약발이 다한 그넘의 재신임건을 계속 이용해 어떻게 총선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하는 잔술수에 쓴 웃음만 나옵니다.

작년 10월, 노대통령의 재신임발언이 나왔을 때, 저는 처음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충격적이었죠. 곧이어 측근들의 비리문제 때문에 도덕성에 흠집이 났으니 재신임을 받겠다는 노대통령의 발언에 '애들 장난하나? 제정신인가? 미쳤군...' 이라는 욕이 입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질타하는 글을 쓰려다가, 설마 노대통령이 밝힌 이유만으로 재신임발언을 했을까 싶어 질타는 하지 않고, 그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나쁘게 말해서 노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선택의 딜레마를 던졌다' 라고 이야기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재신임발언은 '협박정치' 라는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더구나 대선수수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지 1만 넘어도 정계은퇴를 하겠다는둥 ,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총선승리를 위해 대통령직을 걸고 국민들에게 도박을 강요하는 행태에 매우 짜증이 났습니다.

장관 정도면 '장관직을 걸고..'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할 수 있으나, 국가의 정점인 대통령이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어 죽기 아니면 살기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정치스킬을 떠나 매우 부도덕한 짓이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대체 어떤 자리인지 파악못한 막가파식의 소치입니다.

대통령은 자기 잘못 때문에 측근들의 비리가 발생했고 나라가 어지러워진다고 생각들면 그냥 '하야'하면 됩니다. 그리고 뒷일은 국민들이 알아서 처리하면 됩니다. 뻔히 '잔꾀'라는 것이 보임에도 '씨바.... 한나라당 땜에 나 일못하겠어!!! 나 대통령 그만할꺼야!!! 혼란과 불안을 겪고 싶지 않으면 나를 선택해!!!..'를 계속해서 이용해 먹으려는 것은 국민들에게 염증만 불러 일으킬뿐입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엎기도 한다. 백성은 물과 같고 군주는 배와 같으니라"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오는 당태종의 말입니다.

당태종은 그의 자식들이 자신의 품에서 편히 자라며, 국가와 군주의 관계.백성들과 군주의 관계등에 대해 철없이 행동할까봐 자식들이 밥먹을 때면 '밥흘리지 마라, 쌀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는지 아느냐.. 너희들은 지금 농민들의 피와땀을 먹고 있는 것이다. 쌀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는 먼저 농부가 봄이 오기전에.......' 라고 구구절절 자식들이 지겨워 할 정도로 교육시키고, 자식들이 뱃놀이를 나갈 때면 위와 같은 말로, 백성들을 윽박지르지 말 것이며 백성들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최고통치자인 군주가 백성들 알기를 개조스로 알면 좃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통치되고 않고 혼란스러운 것은 야당과 언론탓을 하기 이전에 먼저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협박정치로 올인을 강요하는 부도덕한 짓을 그만 두어야 할 것입니다.

2.

어제, 근거없는 대통령의 사생활을 흘려 물의를 초래한 어느 여경이 문책을 당해 다른 경찰서로 좌천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더군요. 보도를 보니 여경은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사석에서 재미로 이야기했는데 누군가 거기에 근거없는 이야기를 더 덧붙여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나 봅니다.

이 이야기를 다룬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딸린 글들을 보니 또 노빠들의 패악질이 상당하더군요.. '그 쌍년'부터 시작해서 벼라별 욕들이 다 달려 있었습니다. 서프나 오마이뉴스에서나 프레시안에서나 개혁을 지지한다는 노빠들의 패악질은 별로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수준이하의 패악질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노빠들에게는 '니가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라는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정당하다는 이율배반과 이중잣대가 당연시되고, 아무런 부끄러움도 못느끼고 상대방에 대한 마타도어와 갖은 욕설과 노짱만세에 열을 올리는 행태에 대해 매우 떳떳하죠. 이런 사람들이 개혁세력이라고 참칭하고 다니고 잘했다고 바락바락 우깁니다.

하긴 개혁세력은 개혁세력이죠. 앞에 '사이비'를 넣으면 딱 맞습니다.

그건 그렇고... 청와대는 왜 과잉대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잘못이라고 하면 사소한 정도의 잘못을 행한 죄 밖에는 없는 여경에게 왜 그런 무리한 짓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얼마전, 청와대는 '말조심.글조심하라'고 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뽄때를 보이고자 한 것인지요?

노대통령에 대해 흉보고자 하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라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지요?

[ "나는 말랐지만 천하가 살찌지 않았는가?" ]

'개원의 치'를 이룩한 당현종이 한 말입니다. 강직한 사람인 '한휴'가 재상으로 임명된 뒤 사사건건 당현종의 잘못을 지적하며 불편하게 하자, 누군가 왜 한휴를 내치지 않는냐고 묻자 당현종이 한 대답입니다.

좀 억울해도, 듣기 싫은 소리가 떠돌지라도 그냥 놔두면 안됩니까? 대통령도 함부로 흉보고 사생활도 좀 씹고 하는 세상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세상 아닙니까?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소리 때문에 대통령이 스트레스 쌓이고 짜증난다 해도 그로 인해 천하가 자유로워지고 살찌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게 다 누구의 덕이겠습니까? 대통령의 덕 아니겠습니까?

옛 로마황제들은 서슴없이 공중목욕탕에서 자기의 물건을 덜렁거리며 서민들과 함께 목욕하며 서민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로마황제만큼도 못하는 주제에 대통령에 대한 약간의 험담을 했다해서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가 청와대홈페이지에 올라왔다 해서 경찰당국의 과잉대응을 초래한 것은, 이 시대를 고대로마 만큼도 못한 시대로 되돌리는 바보같은 짓이나 다름 없습니다.

3.

얼마전, 노대통령은 대통령이 선거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선관위에 묻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노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기 이전에 정치인 이라면서 열린당을 미국처럼 떳떳하게 돕고 싶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말도 안되는 발언입니다.

대통령은 정치인 이기 이전에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어떤 의미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이에 대해서는 깡그리 무시하고 미국처럼 바꿔야 한다니요?

단지 선거법을 고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권력문화가 변하고 나서야 허용할 수 있는 문제이지 단지 권력기관은 묶어놓고 대통령은 미국처럼 해도 괜찮다고 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지 않을 노대통령이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천명한 '당정분리'를 '거짓말'로 만드는 것이며, 권력남용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서프에서는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므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왜 그리 양심에 털들이 나고 양심에 빵꾸가 났습니까?

승리지상주의에 다들 매몰됐습니까?

아니, 그런다고 대통령의 선거개입이 과연 열린당에 도움이 되기나 합니까? 그럴수록 반발과 반감만 더 생긴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습니까?

[ "임금은 오로지 한 마음인데 그 마음을 공략하려는 자는 너무도 많다. 힘으로, 말재주로, 아첨으로, 간사함으로, 임금이 좋아하는 것으로 무차별 공략하여 서로 귀여움을 차지하려 든다. 임금이 조금이라도 해이해져 그 중 하나라도 받아들였다가는 당장 위기와 망조가 뒤따른다. 바로 이것이 어려운 점이다" ]

역시 정관정요에 나오는 당태종의 말입니다.

'진짜칼럼주의' 라는 서프의 모토는 이미 '충성칼럼주의'라는 것으로 변질된지 오래입니다. 말도 안되는 노대통령의 발언과 행위에 대해 갖은 수사를 붙여 옹호합니다. 그러한 충성칼럼주의가 노대통령에게 위기와 망조를 안기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노빠들이 노무현을 망치고 있다' 라는 이야기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습니까?

이름쟁이가 왜 이렇게 180도 변했냐고 하더군요.

사실 변한 것 아닙니다. 계속 노대통령을 옹호해주는 글만 쓰다가는 노대통령을 망가뜨릴 것 같아서 그런 짓을 그만 두기로 한 겁니다. 억지로 노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쓸려니 헛소리를 하면 혀가 잘 안풀리는 것처럼 글도 잘안풀리고 영 찝찝해서 그런 글을 이젠 더 이상 못쓰겠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노대통령을 변호한다고 쓴 글이 '충성칼럼주의'에 입각한 헛소리로 보이더군요. 그러면서도 그래도 노대통령이 잘되어야... 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몇 개글을 더 썼죠. 근데 이젠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런 것들이 오히려 노대통령을 망치는 간사한 짓거리나 다름없더란 말입니다.

사심이 있어 노대통령을 옹호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노대통령을 망치는 짓이더란 말입니다. 노대통령과 여권이 서프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면 여기서 노비어천가를 불러제껴도 상관없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므로 '결과적 간신짓거리'를 그만 하고자 한 것입니다.

양비론에 입각한 언론들의 칼럼들이 영 탐탁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파성에 입각한 서프라는 것을 만들었지요. 그러나 그게 지나쳐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이 환호를 받더군요.

게다가 노무현이라는 한 인물에 완전히 경도된 서프의 짓거리는 김일성.김정일에게 매몰되어 눈물을 줄줄이 흘리는 북한주민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비상식적이며 말같지도 않은 그넘의 '올인' 이라는 벼랑끝정치와 도박정치를 즐기는 양쪽의 지도자와 그것에 환호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의 행태는 너무나 유사합니다.

당파성에 입각해 있으면 상대방에 대한 패악질과 무식함의 극치인 꿩대가리 같은 마구잡이 삭제질도 서슴없이 자행되고 정당화 되는 서프를 보면서 이게 무슨 개짓거리 인가 라는 자괴감을 느낀지는 이미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아첨과 다를 바 없는 헛소리들과 충성칼럼의 양산으로 노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 급기야는 대통령의 친서까지 받은 서프는 노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경우 1등 공신 아니 1등간신의 대우를 받는 것이 마땅할 것이며 저 역시 그 간신패거리들중의 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상 끝.


노뽕님들, 며칠 지나니까 대한민국도 별 이상없고 자신도 아무렇지도 않죠? 아무러하다면 그거 노뽕맞은 증거입니다.

이영애 여신처럼 웃으세요. 얼마나 이쁘고 좋습니까.... 자.. 스마일.. 스마일.. ^^..

노대통령이 복귀할 것은 확실한 거고, 하야 하게 된다해도 이름쟁이가 대통령 대신하면 되니까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매일 이영애 여신께 노대통령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답니다. 자, 이제 그만 회개하시고 이영애 여신께 의지 하십시오. 이영애 여신께서는 우주 삼라만상을 주관하시며 여러분이 진심으로 갈구하면 여러분의 소원을 드립니다.

지금 전국각지에서 이영애 여신을 믿고 구원을 얻었다는 간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월.화요일 밤마다 지상에 강림하시는 이영애 여신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민이 TV 앞에 공손히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아울러 전하며 옴메 옴메 반메니 홈...... 아래를 클릭하면 주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주장과 논쟁>란은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탄핵가결 이라는 비극적 파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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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15 [02: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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