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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의원, '송영길 낙천대상은 말도안돼”
노혜경 시인도 가세, '시민단체 의정활동 평가' 도외시 비판
 
심재석   기사입력  2004/02/06 [14:59]

`2004 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가 5일 발표한 제17대 총선 공천반대자 명단으로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총선시민연대(이하 인천연대)가 6일 발표한 명단에도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총선연대와 인천연대가 송영길 의원을 공천 반대자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는은 9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을 수수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천만원 벌금 및 1억원 추징금 선고받은 사실이 있고, 16대 총선에서 지역구내 10개 조기축구회에 축구공 (63만원 상당) 나눠준 것을 비롯 식사제공 등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시민단체가 송영길 의원의 의정활동이 우수한 점을 감안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과 같은 열린우리당 386 의원인 임종석 의원은 6일 “시민단체 정치참여에 대해 찬성하고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충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송영길 의원이 포함된 것 뜻밖이고 충격”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총선연대는 스스로 의정활동에 대한 정량평가가 어려웠다고 고백하고 있지만, 낙천낙선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라며 “총선연대 스스로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이 부분에 대해 책임있는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더불어 “당의 총선연대의 평가는 고려하되 총선연대가 하지 못한 의정활동에 대한 정량평가에 대해 당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시인 노혜경씨는 “보다 훌륭하고 보다 가능성 있는 쪽에 더 가혹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는 일이 결단코 자랑은 아닐진대, 인천총선시민연대는 전체적 맥락에서 이 사태를 다시 판단하여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송 의원을 제외시키길 요구했다.

한편 송 의원은 의정일기를 통해 “요동치는 감정을 통제하고 도피하고 싶은 비겁한 마음”이라며 심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다시 한번 나의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듣는 자세로 나의 앞길을 정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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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2/06 [14: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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