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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실 다른 보도 자제했야"
신당역 피해 직원, 추모공간 찾아 추모, '스토킹 피해와 살인'이 본질
 
김철관   기사입력  2022/09/22 [08:01]
▲ 20일 낮 신당역 추모 공간에서 추모의 글을 쓴 후, 진심 어린 추모를 했습니다(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 김철관


서울 2호선 신당역  피해직원 분향소가 시청역, 신당역, 군자기지, 신답별관 등을 비롯해 서울지하철 20여곳에 차려졌습니다. 21일 서울지하철 2호선 지선 신답역에 있는 별관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를 했습니다.

 

지난 20일은 신당역 추모공간을 찾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의 글과 서울 동대문 중앙국립의료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면서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신당역 추모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 글  읽고, 조화를 보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특히 20일 오후 국립의료원 빈소 앞에서 유족 대리인 변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글을  취재한 언론인들이 명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가 고인과 유족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발표한 유족측 대리인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2년 동안 스토킹 피해를 입었고, 결국 살인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입니다. 그렇기에 본질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취재의 기회가 있더라도 취재 및 보도를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이는 곧 남아 있는 유족분들의 슬픔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 취재경쟁으로 인한 무리한 취재가 이루어진다면 이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 서울 성동구 군지기지에 있는 신당역 피해직원 분향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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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22 [08:0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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