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서 안진걸 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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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여기자 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규탄 기자회견에 나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과는커녕 더더욱 적반하장으로 마치 정치공작이라도 계획한 것처럼 고소하고 큰 소리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정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당직자의 취재방해, 폭행, 강제추행 혐의 규탄 및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나와 연대 발언을 했다.
먼저 안 소장은 “이미 우리는 촛불민주주의 시대, 참여민주주의시대, 시민언론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수없이 많은 시민언론들이 생겨나고 한국의 언론들이 너무 엉망이어서인지 또 크고 작은 대안언론, 개혁언론, 유튜브 언론들이 많이 생겼났다, 이런 것들을 당연히 정치인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많이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공손하게 대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잠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고 내려서 잠깐 2~3분이라도 대화하자고 얼마든지 매너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동영상을 보니 국민의힘이 평소에도 보여주고 있는 사회 경제 약자들에 대한 폭력성, 소수자에 대한 폭력성이 그날 엘리베이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안 소장은 “자기들이 보기에 조중동이 아니고 정규방송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좀더 낮선 기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했고, 결과적으로 그 여기자님이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충분히 될 수 있어 기습추행의 결과까지도 야기하고 말았다”며 “얼마나 야만적이고 폭력적인가. 주로 권력이 있는 집단일수록 여린 시민들이나 인터넷매체들에게 함부로 물리적 폭력과 또는 멸시에 눈초리를 행사한다, 이것이 얼마나 반민주적이고 반사회적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정 정치세력들이 일부 기성언론과 짬짬이 관계로 우리사회 민주주의와 시민저널리즘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적난한 현장이 <뉴스프리존> 기자님이 당한 현장에서 재현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 힘 세력의 폭력성 그리고 사회약자나 소수자, 서민들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가 결과적으로 폭력행사, 물리력행사, 기습추행까지 다다르게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피해자를 고소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역공을 가하고 있다, 참으로 후한무치한 자들이 아닐 수 가 없다”며 “누군가 취재를 왔을 때 내동냉이 처지고, 부딪치고 싶지 않지만 누군가 우악스럽게 밀었을 때 느껴지는 그 모욕감, 상실감, 낭패감이 얼마나 크겠냐, 이번 사건의 본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범죄를 저지른 자가 사과는커녕 더더욱 적반하장으로 마치 정치공작이라도 계획한 것처럼 고소하고 큰 소리를 친 현실이고, 그리고 평소에 따뜻한 환경에서 취재한, 그런 일을 한 번도 당해보지 않은 기성언론들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조선일보가 부수조작을 해도 철저히 외면하고 나 몰라라하는 다수 언론의 비열한 작태가 이번 사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소장은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유튜버, 시민언론, 많은 시민들이 대안언론, 개혁언론과 함께 수구냉전 기득권 언론 세력의 짬짬이를 타파하고, 더 많은 시민언론시대 더 많은 촛불시민의 시대를 만들어야 가야한다”며 “국민의힘이 다시는 사회적 약자나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저지른 폭력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한웅 변호사이 발언을 했고 안데레사 <뉴스프리존> 대표는 피해 여기자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희경 개혁국민운동본부 실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고, 손팻말을 든 회원들이 나와 ‘개혁국민운동본부 연대선언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뉴스프리존,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인터넷언론연대, 개혁국민운동본부, 개혁민생행동,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