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간도특설대에장교로복무하면서독립군을토벌했던친일반민족행위자인백선엽의국립현충원안장문제로갈등이벌어지고있다.

미래통합당을비롯해서보수를자처하는일부세력에서는 6.25영웅에대해자리가없어서대전국립현충원에안장하겠다는정부의방침이잘못되었다며서울의국립현충원에자리를만들어서라도안장해야한다고주장하였고, 시민운동단체등에서는 6.25에전공이있다하더라도일제군인으로복무하며민족과역사를배신한반민족행위자를절대로국립현충원에안장해서는안된다고주장하였다.

예전부터서울과대전의국립현충원에독립운동가나친일반민족행위자를안장할때마다타당성에대한논란이있어왔다.

국립현충원은광복후북한과의대치관계에서전사한장병들이점차많아지자육군에서묘지설치문제를여러차례논의하여마침내서울동작동위치를국군묘지로선정하여, 1968년까지연차적으로조성한것이다.

6.25이후발생한전사장병처리를위해군인위주로이어져오다가 1965년국립묘지령으로재정립되어애국지사, 경찰관및향토예비군으로대상이확대되어국립묘지의위상을갖춘것이다.

그리고 2005년 “국립묘지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에의해국립묘지의명칭이 “국립서울현충원”으로변경되었다.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자리가부족하게되자대전을비롯해서지역에추가로국립현충원을조성하게된것이다.

국군묘지에서국립묘지로재정립할때독립운동가, 군인, 경찰등을구분하지않고모두한곳에조성한것이문제의발단이될수밖에없었던것이다.

지난 1993년 8월 5일 70여년간중국땅에묻혀있던임시정부요인다섯분(신규식,박은식,안태국,김인전,노백린)의유해를모셔와 8월 10일동작동국립묘지에안장했을때에도문제제기를했었다.

이국땅에묻혀있던독립투사들의유해를국내로모셔온것은늦기는했어도분명잘한일이었지만독립운동가인임시정부요인을국립묘지에안장한것이과연타당한가를깊이생각해보았어야했던것이다.

서울국립현충원과대전국립현충원에는과거일제의주구노릇을했던친일반민족자들과독재반민주자들이상당수묻혀있다는것을안다면 70여년만에유해로조국에돌아오신임시정부요인다섯분은지하에서나마다시한번통곡하고분노하지않았을까?

프랑스등외국의여러나라뿐만아니라북한에서는북한정권을탄생시키는데공헌이있었던사람들을위한혁명열사릉과구분하여조국독립투쟁을위해희생한분들을기리는애국열사릉을따로조성해놓고있는것을볼때우리도군인묘지의성격이배어있는국립현충원과는엄격히구분해서조국의독립을위해헌신했던분들의묘역은따로조성하는작업을이제라도하여야한다.

어느나라든조국의독립을위해희생하신분들의묘역을성역화하여그고귀한뜻을영원히기리며후손에게훌륭한교육장소로활용하는것이당연한것이다.

현재의국립현충원은국가유공자묘역으로규정하고새로운장소에독립유공자묘역을따로조성할것을주장한다.

정부는독립투쟁열사의묘역을하루빨리조성하고성역화함으로써명실상부하게정통성을확보하기바란다.

또한각독립유관단체와독립유공자의후손들도뜻을함께하는국민의정성을모아독립투쟁열사의묘역을조성하는일에앞장서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