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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출범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흉상 앞 대표자회의
 
김철관   기사입력  2020/05/07 [17:09]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1948년 8월 26일 ~ 1970년 11월 13일) 50주기를 기념해 양대 노총을 비롯해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아름다운 청년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 버들다리 위 전태일 흉상 앞에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에는 양대 노총을 비롯해 전태일재단, 시민사회연대회의 등 17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이수호 전태일재단이사장,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신철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50여명이 참석해 ‘연대의 50년 평등의 100년,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 출범선언문’을 채택했다.
 
출범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사회는 기회가 평등하지 아논 듯 위기도 평등하지 않다, 일거리 축소와 소비위축과 해고의 위기가 소외계층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국민이 함께 손잡고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연대 기금조성 운동을 노동자, 서민 속으로 넓고 깊게 펼치려 한다, 전태일의 아름다운 풀빵정신과 모범업체정신을 사회에 불러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태일 통해, 평등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한다”며 “손잡고 함께 극복하고 살아야 한다, 더 낮은 곳을 향한 전태일의 아름다운 손, 새카맣게 타버린 전태일의 손을 꽉 움켜잡고 보다 평등하고 보다 정의로운 연대 사회를 향해 가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양대 노총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도 인사말을 했고, 전태일 열사 동료인 임현재 씨는 “평화시장의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하는 어린 여공들에게 오빠이자 친구가 됐던 전태일의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현재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 계층들이 있는데, 이들이 하루빨리 기본권이 보장된 환경 속에서 노동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년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에서는 ▲전태일이 온몸 던져 손잡았던 노동자와 소외계층의 현실을 드러내고 개선해야 한다는 점 ▲한국사회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고, 심화되는 사회 불평등을 완화한다는 점을 ‘전태일 50주기 운동 목표’로 제시했다.
 
청년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추진사업은 ▲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실천운동 ▲근로기준법 준수 확대운동 ▲전태일 캠페인 ▲학술회의 ▲전태일 거리 조성 ▲50주기 동판 조성▲극장용 애니메이션영화 <태일이> 제작관람운동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 ▲시민참여운동 ▲교육학습체험 ▲전태일 추모의 달 ▲문화사업 ▲학술출판 사업 ▲홍보 대중화사업 ▲양대 노총 노동자대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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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07 [17: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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