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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찾은 이인영 "한국노총과 자주 소통할 것"
한국노총- 민주당 간담회, 김동명 위원장 "신뢰는 꾸준한 대화에서 비롯돼"
 
김철관   기사입력  2020/02/11 [21:45]
▲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죄측은 이동호 사무총장이고 우측은 강신표 상임부위원장이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노총을 찾아 지난 1월 당선된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에게 당선 인사와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과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이인영)1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인사말을 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노동부에 보낸 정책협약 이행의지에 대한 답변을 어제 받았지만, 아직 내용을 보지 않았다뜨겁거나 차가운 답변이 오면 선택이 간단한데, 미지근한 답변이면 선택이 어렵다, 하지만 뜨거운 답변을 확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노총을 민원인처럼 대해선 안 된다노동, 사회, 정치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주체로 인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문제를 푸는 방식에도 사회 전 영역에서 노정협의회를 구성해 중층적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일상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더불어민주당에서도 중층적 사회적 대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신뢰는 꾸준한 대화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노총과의 정책 협약이 충실히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산적한 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소통하고, 한국노총과 머리를 맞대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넘어 중층적 사회대화 채널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 가자는데 120% 공감한다최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시간 등 노동의제들이 번번이 멈추고 혼란 속에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시간이 걸려도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오는 4.15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다. 좌로부터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이수진 최고위원,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강신표(전택노련 위원장) 상임부위원장, 사무총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박기영 사무처장, 조기두 조직처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 이수진 최고위원, 정책위원회 의장인 조정식 의원,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숙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7층 위원장실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도 간담회를 했다.

 

심상정 대표는 한국노총 27대 집행부 출범을 축하드린다삼성 75년 무노조 전략을 깨고 한국노총이 삼성전자와 삼성화재에 노조 설립을 발 벗고 나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과의 연대가 중요하다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헌법상 기본권인 노조할 권리와 노동3권이 보장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자가 민원인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당당한 사회주체 세력으로 함께 풀어가는 존재로 인정받아야 한다모든 노동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노동자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노총이 질의한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고, 아울러 정의당 1호 노동공약인 전태일 3을 전달했다.

 

이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김종민 부대표, 김영훈 노동본부 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박기영 사무처장, 조기두 조직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 4일 노조혐오, 악질적인 일부 보수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서도 논평을 내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4<조선일보><매일경제>코로나 바이라스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정부가 특별연장근를 허용하자, 노동계가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노총은 마치 노동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듯한 내용이라며 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악질적인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안타깝게도 언론의 보도행태는 19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듯하다한국노총은 일부 보수매체 노조 혐오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다른 건강한 언론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성토의 논평을 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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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1 [21: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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