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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제막
프레스센터 앞마당 ..이효성 방통위원장 등 축사
 
김철관
▲ 제막식     ©


조형물 건립으로 시민과 언론인들이 언론탄압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흑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지난해 1024일 기자협회, 언론노조, PD연합회, 인터넷기자협회 등 20여 언론시민단체가 참여한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발족문의 일부이다.

 

16일 오전 열린 언론자유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제막식에는 정·관계, 언론사, 언론시민사회단체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에 세워졌다.

 

기자협회, 언론노조, PD연합회, 민언련, 인터넷기자협회 등이 참여한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주최로 16일 오전 11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언론자유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 무대 문구     © 

 

특히조형물 제막식에서는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라는 상징물 설치 취지문이 낭독이 돋보였다.

 

취지문은 이 땅에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투쟁해온 언론인들과 시민은 뜨거운 마음과 정성을 모아, 현대사에서 온갖 영육이 교차한 이 역사적인 공간에 굽히지 않는 펜상을 세운다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 속에 한낱 남루할 수도 있는 이 상징물은, 우리가 지켜온 자유언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기념비이다. 또한 선배동료 언론인이 겪은 쓰라린 희생과 좌절을 잊지 않기 위한 불망비이다라고 밝혔다.

 

건립취지 및 경과보고를 한 오정훈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자유언론수호 조형물이 이곳 언론자유 광장에 세워지게 돼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다자유언론수호를 위한 상징조형물은 지난 동아투위 선배님들이 45년에 가까운 지금까지도 국가나 동아일보로부터 어떠한 사죄도 받지 않았다, 현업언론인들이 선배님들의 희생을 기리고 국가로부터 진정한 사죄를 받고자하는 의미에서 언론자유조형물을 만들고자, 지난해 10월 언론노조, 현업언론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조형물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작가는 여러 위원장과 대표들이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회의를 했다, 많은 내용의 주문이 있었다색깔로 보면 빨간, 파랑, 노란, 보라 등 온갖 색깔들인데 다 모이게 되면 검정색이 된다, 그 만큼 내용들이 많았었다, 그 다음 회의에 모이신 분들이 하나씩 빼보자고 해 하나 하나 빼 보니 하얀색()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44년 전 30대였던 동아투위 사람들이 전부 70대 중반을 넘어 섰는데, 당시 젊음을 걸고 싸웠던 자유언론실천투쟁의 열매가 현재도 계속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당시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송건호 선생이 밝힌 말이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였다고 말했다.

 

이효성 한국방송통신위원장은 조형물의 명칭인 굽히지 않는 펜은 그 이름과 생김새가 백 마디 말보다 강하고 무겁게 다가온다온오프라인에서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이렇게 언론의 위기가 거론되고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때일수록 언론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출발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이벤트 행사로 조형물 건립에 혼신을 쏟은 김환균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이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목저체(나무젓가락으로 쓴 글씨체)로 쓴 굽히지 않는 펜,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라는 작품을 주최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외수 작가를 대신해 작품을 가져온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김환균 전위원장에게 건넸기도 했다. 작품을 받은 김 전위원장은 곧바로 50만원을 조형물 기금으로 내겠다고 밝히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건립취지 및 경과보고, 작가발언, 축사, 취지문 낭독 등이 끝나고 곧바로 조형물이 설치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제막을 했다. 프레스센터 앞마당에 모습을 보인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은 만년필 모양으로,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제막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굽히지 않는 펜기금 마련을 위한 애장품 경매 행사도 진행됐다.

 

▲ 내외빈     ©

 

애장품 경매에는 문재인 대통령(넥타이, 100만원), 이낙연 국무총리(도자기, 100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신영복 선생 감옥으로부터 사색’ 1988년 초판본, 30만원), 정연주 전 KBS 사장, 차범근 축구 감독(아디다스 축구공 35만원과 마테우스 선수 유니폼 50만원), 박래부 전 언론재단이사장(황지우 시인의 판화, 30만원), 자유언론실천재단(문정현 신부 목판화, 60만원), 이하 작가(김구 선생 그림, 50만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작품, 35만원) 등 언론·정치·문화계 인사가 참여했다. 경매 수익금은 조형물 제작 등의 비용으로 쓰인다.

 

조형물건립은 201810월부터 올 7월까지 10차에 걸쳐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지난 20181024일 기자협회, 언론노조, PD연합회, 인터넷기자협회 등 22개 언론시민사회단체 모여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 214일 조형물 디자인이 확정됐고, 58일 조형물제작 작가와의 계약이 성사됐다. 624일부터 28일까지 조형물 건립 기금마련 바자회가 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열렸고, 716일 제막식을 했다.

 

또한 조형물 명칭과 문구는 지난 624일부터 28일까지 시민 공모를 했다. 최종 결과는 지난 1일 오후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대표자회의에서 '굽히지 않는 펜(명칭)''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문구)'가 결정됐다. 문구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을 지낸 고 송건호 선생이 생전 강조한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조형물 건립에는 언론노조, 기자협회, PD연합회, 인터넷기자협회, 민언련 등 126개 단체가 참여했고, 언론노동자·시민 등 6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 정관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김성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양승동 한국방송공사사장, 조능희 MBC편성기획본부장, 이강택 TBS사장, 고광현 서울신문 사장, 이동현 경향신문사장, 양상우 한겨레신문 사장, 김기만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민병욱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상근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김종철 동아투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김중배 전 MBC사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언론노련 초대위원장, 이형모 전 언론노련위원장,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정연주 전 KBS사장, 최상재 전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 전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전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 새언론포럼회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안형준 방송기자협회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 안수현 PD연합회장, 임순혜 NCCK언론위원회 위원장,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정찬영 YTN사장,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등


기사입력: 2019/07/17 [10:5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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