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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일전 챔스리그, 리버풀과 토트넘 누가 웃을까?
[김병윤의 축구병법] 창과 방패, 수비 안정성과 감독 전략은 승패의 중요 관건
 
김병윤

                

유럽챔스 2019년 5월 9일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각본없는 드라마 연출한 리버풀과 토트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망의 결승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 FC(이하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양 팀 대결로 결정됐다. 그야말로 유럽 클럽 축구에 EPL 천하 무대다. EPL 소속 팀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성사는 2007-2008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전 이후 11년 만으로, 과연 어느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의 2018-2019 EPL 성적은 리버풀이 3071패 승점 97점으로 2위 토트넘이 23213패 승점 71점으로로 4위를 기록했다.

 

양 팀은 2018-2019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리버풀이 모두 토트넘을 2-1로 꺾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르다. 분명 대회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 분위기, 정신력 그리고 단판 승부라는 점이 선수 능력과 팀 전력에 변수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양팀에게 부여해 주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리버풀에게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한을 풀기위한 과제가 주어져 있고, 반면 토트넘에게는 사상 첫 우승이라는 숙제를 앞에 놓고 있다.

 

이에 결승전 승패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양 팀은 리그에서 스타일이 분명히 다른 축구를 구사했다. 리버풀은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는 '거겐 프레싱(Gegen Pressing)'으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없이 모하메드 살라(221), 사디오 마네(211), 필리페 쿠티뉴(27.브라질) 삼각편대를 앞세운 맞춤형 전술의 공격축구를 펼쳤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176), 손흥민(1216), 델레 알리(23.영국)의 확실한 공격 카드로 다양한 전술 운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선수 스쿼드의 질과 양면에서도 리버풀은 토트넘을 앞선다.

 

그렇지만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는 이 보다는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2차전에서 기적의 대 역전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 중심에는 양 팀 감독인 위르겐 클롭(52.독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이 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약속이나 한듯 41, 2차전 합계스코어 0-3의 절대적 열세에서 전술보다 앞선 '신의 한 수' 용병술로 '안필드의 기적''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롭 감독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하여 리그에서 상대 수비 배후를 공략하는 주 공격 전략에서 벗어나 42차전에서는 양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고, 그에 못지않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를 보는 통찰력의 전략으로 승부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두 감독의 이 같은 상이한 지략은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기적의 역사를 쓰는데 성공했다. 분명 2018-2019 EPL에서 나타난 숫자로는 토트넘이 불리하다. 그 중 결승전 승부의 관건으로 대두되는 것은 수비력이다.


  
유럽챔스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FC와 허드스필드의 경기에서 득점 후 모하메드 살라(오른쪽)와 팀 동료 알렉스 옥슬레이드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결승전 리버풀과 토트럼 필승 전략은?
 

리버풀은 EPL 38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 한 경기장 실점율은 약 0.6골이다. 반면 토트넘은 39실점을 허용 한 경기당 실점율은 약 1골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점 수치는 곧 리버풀 버질 판 데이크(28.네덜란드)와 토트넘 얀 페르통언(32.벨기에)이 이끄는 포백 수비 전력의 차이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리버풀 수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경기에서 한순간 중앙 수지진이 무너지며 3골을 허용하는 약점을 보여줬다.

 

토트넘 수비 역시 약점은 있다. 그것은 양쪽 풀백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측면 공격을 위주로 한 전술을 구사할 때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고민이 아닐 수 없고, 이는 곧 양쪽 측면 공격수의 수비가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서 체력적으로도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다. 한편으로 토트넘에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중앙수비 붕괴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193Cm 장신의 페르난도 요렌테(34.스페인)를 투입 아약스 중앙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루카스 모우라(27.브라질)가 해트트릭을 터뜨려 극적으로 결승 티켓을 다냈다. 이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필승 공격 옵션 카드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페르난도 요렌테에 대한 수비 전략 마련은 관건으로 대두되기에 충분하다.

 

양팀은 서로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 이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맞대결은 EPL과는 다른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운명의 심판대에 선 두팀의 대결에서 감독의 성향과 플레이스타일을 볼 때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질 것은 분명하다. 다만 승부에 특별한 변수는 있다. 그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1, 2차전 등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리버풀 핵심 멤버인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28.브라질), 그리고 토트넘의 해리 케인 출장으로 인하여 경기력에 미칠 영향이며, 이와함께 리버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키 플레이어로 급부상한 제르단 샤키리(28.코소보), 토트넘의 멀티 플레이어 무사 시소코(30.프랑스)의 경기 출전시 역할이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공은 둥글다' 그래서 양 팀은 10% 미만의 확률을 뚫고 결승전 무대에 서게됐다. 결승전 시나리오에서 선제골 기세도 우승에 한 몫을 할 수 있다. 이에 리버풀과 토트넘은 수비의 안정성 구축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또한 위르겐 클롭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중한 경기운영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42차전과 같이 기적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각본없는 드라마는 연출되지 않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9/05/19 [12:1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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