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박원순 "일부야당-언론, 비판을 위한 비판 안타깝다"
19일 이어 20일에도 페이스북 반박 글 올려, '정치의 역할 포기' 반박도
 
김철관   기사입력  2018/11/21 [11:55]
▲ 박원순 시장     ©김철관

박원순 시장이 일부 야당과 일부언론의 일방적 비판에 대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건가요?”라고 반박했다.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참석했다는 이유로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의 일방적 비판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한 글을 올렸다.

 

20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한국노총 행사 참석을 두고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저는 일부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이것이 제 솔직한 평가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 역시대화하고 토론하는 지난 7년간 노동존중 시정의 결과노사 간 큰 파국과 갈등 없이 지내올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노동을 존중하는 시정을 흔들림 없이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부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위한 비판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앞에서도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도정치적 이해타산과 복잡한 계산이 먼저인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이 20일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건가요??”

 

지난 주말 한국노총 행사 참석을 두고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이것이 제 솔직한 평가입니다.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정부 여당과 다른 정책적 노선을 걷는 행보가 아니냐고 호도 합니다.

노동존중의 시정을 펼치겠다는데,

노조권력과 영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대화하고토론 하고함께해야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그러라고 국회와 정치가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다녀온 이후,

바로 민주당 지도부와 한국노총간의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찬 대표께서는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길을 찾아가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 아닌가요?

 

서울시 역시대화하고 토론하는 지난 7년간 노동존중 시정의 결과,

노사 간 큰 파국과 갈등 없이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서울시는 그동안,

노동존중을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생각해 왔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노동행정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서울시 노동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종합적인 노동정책의 골격을 마련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하고 가장 기뻤던 순간 중의 하나는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께 공무직 신분증을 달아드리던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노동 또한 차별받지 않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한 발짝 한 발짝 어려운 걸음을 내딛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언론과 야당은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앞에서도,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정치적 이해타산과 복잡한 계산이 먼저인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노동을 존중하는 시정을 흔들림 없이 펼치겠습니다.

만나서 대화하고토론 하고함께하며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1/21 [11:55]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