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열 한국피디연합회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인터넷언론의 역할’을 부탁했다.
류지열 한국피디연합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창립 16주년 기념식과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류 회장은 축사를 통해 “행사장에 오기 전까지 한국인터넷기자협회하면 김철관 회장이 워낙 부지런하고 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김 회장만 기억하고 있었다”며 “그렇지만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창립 16주년이 된 것을 보면 뜨거웠던 격동기에 탄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면에서 동료 언론인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책망을 좀 했다”며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그런 배경 속에서 탄생을 했고, 기존의 언론들이 발 빠르게 하지 못한 역할들을 그동안 인터넷기자협회에서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0년의 적폐정권 속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주류 언론들 그리고 투항을 했던 주류 언론들을 대신해 인터넷언론이 맹활약을 해주셨다”며 “그 덕분에 지난 2016년 촛불 정국을 같이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창립 16주년을 맞아 두 가지만 부탁드리겠다, 인터넷언론이 방송프로그램 보도에 소홀한 감이 있었다, 피디들이 만든 프로그램 제작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방송프로그램이 다른 보도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는데 소홀한 측면을 말한 것”이라며 “언론은 유리하나 불리하나 우리 편이냐 남의 편이냐를 따지기보다는 옳은가 틀린가를 먼저 생각하고 자판을 두들겨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진영의 잘못도 우리 진영의 아쉬운 점도 꼬집고 질타하는 그런 인터넷언론이 됐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류 회장은 “인터넷언론은 좀 더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늘 창립 16주년 축하드리고 전국 피디들을 대표해 다시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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