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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라' 가수 고 이남이, 어떤 사람일까
고인, 생전 소설가 이외수 작가와 의형제, 200만장 앨범 판매 기록
 
김철관
▲ 가수 이외수 작가가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 자작곡 <나이만 먹었습니다>를 불렀다.     ©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8년 전 고인이 된 가수 이남이 씨와 생전, 춘천에서 의형제를 맺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 소설가 이외수(남예종 학장) 작가가 고인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이남이 씨는 지난 2010129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한창 인기가 치솟을 때 가수활동을 중단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절에 입산을 했다. 그가 왜 절로 들어가게 됐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백담사 중광 스님(고인) 밑에서 8년간을 수련했다.
 
그는 1988년 독특한 창법으로 <울고 싶어라>를 불렀고, 이를 함께 수록한 1집 솔로 앨범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음반 200만장이 팔렸다.
 
가수 이남이는 1974년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1977년부터 '사랑과 평화'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13집 앨범까지 발표한 후, 활동을 중단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백담사에 들어가 괴팍하기로 소문난 중광 스님 밑에서 8년 동안 도를 닦았다.
 
절에서 나온 이후인 2000년 가족들과 강원도 춘천으로 이사해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재개했다. 2002년에는 딸 이단비, 자장면 배달 학생 등과 결성한 밴드 '철가방 프로젝트'1집 앨범에 참여했다. ‘철가방 프로젝트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이외수 작가이다.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던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작사가로 맹활약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외수 작가는 지난 4일 오후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무대에서 당시 작사를 했던 <나이만 먹었습니다>를 부르기도 했다.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그는 고 가수 이남이 씨와의 인연을 잠시 소개했다. 이남이 씨와 의형제를 맺었고, 문학을 한 죄로 많은 작사를 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가수들이 음반 100만장만 팔아도 상당한 인기였는데, 이남이는 <울고 싶어라> 음반 200만장을 팔고 홀연히 사라졌다. 백담사에 입산에 중광스님 밑에서 8년 동안 도를 닦았다. 중광 스님과 가까운 관계로 8년 내내 지켜봤다. 그 괴팍한 중광 스님 밑에서 어떤 행동을 하던 어떤 사고를 하던 아닙니다’, ‘싫습니다등 소리를 8년 동안 한 번도 들어 본적이 없다. 8년 만에 중광 스님이 너 도인됐으니 하산해라고 했다.
 
그 이후 춘천에 내려와 나하고 의형제를 맺었다. 세차장에서 일하거나 중국집 자장면을 배달하는 친구들을 모아, 밤에 음악 공부를 시켰다. 자장면을 배달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배달한다는 의미로 철가방 프로젝트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내가 문학을 한 죄로 열심히 노랫말을 썼다. 내가 작사한 약 80% 정도의 노래들을 콘서트에 올렸다. 그 중에 한곡이 <나이만 먹었습니다>이다.”
 
감성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는 지근거리에 있는 이외수 문학관으로 날마다 출근해, 온 세상 푸르던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 <나이만 먹었습니다>를 부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에도 이 작가는 이외수 문학관무대에서 마지막 곡으로 <나이만 먹었습니다>를 불렀다.


기사입력: 2018/08/09 [01:2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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