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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인기협회장 "이외수 학장, 훌륭한 지식인"
8일 이외수 남예종 학장 취임식 축사
 
이유현   기사입력  2018/06/09 [23:56]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이외수 학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이외수 남예종 학장 취임식 축사를 통해 부친, 대학학장, 지렁이, 소사 시절 어린이가 이 학장이 평소 밝힌 4대 스승이라고 강조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남예종 공연장에서 열린 소설가 이외수 선생의 남예종 예술실용전문학교(남예종) 학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했다.
 
김 회장은 이외수 선생님은 정말 훌륭한 지식인이며, 문학인이며, 시대의 스승이며, 끼 있는 문화예술인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시대의 지식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천군과 갈등)으로 심적 고통을 느낀 와중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에 헌신하게 위해 남예종 학장을 맡아준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수 선생의 4대 스승 중 첫 번째인 부친에게는 잘못하면 맞는다라는 것을, 두 번째로 대학입학 때 학장에게 들은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고 쌓이는 것이라는 말을, 세 번째로 지렁이는 전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도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며 도움을 준다는 지혜, 초등학교 분교 소사시절 개구리를 잡은 어린이에게 딱 보면 안다고 하는 깨달음을 알게 됐다는 혜안을 말했다고 피력했다.
 

▲ 이외수 남예종 학장 취임식에서 축사하는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다.     ©



다음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의 이외수 남예종 학장 취임 축사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사전투표 하셨나요.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입니다.
 
먼저 오늘 취임을 한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의 남예종 학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외수 선생님은 정말 훌륭한 지식인이며, 문학인이며, 시대의 스승이며, 끼 있는 문화예술인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앞장선 시대의 지식인이십니다. 이런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을 남예종 예술실용 전문학교 학장으로 모신데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외수 선생을 삼고초려 해 모셔갔던 화천군이 이제는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들이 자기의 뜻과 맞지 않다고 감성마을에서 나가라고 하고 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선생님의 철학이 결국 그들에게 미움을 샀던 것입니다. 이에 대응해 선생님은 평소 지론인 존버(졸라게 버틴) 정신으로 강직하게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갔습니다.
 
이 화천군의 불의한 행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선생님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님이 생전 행동하는 양심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말로만 아닌 정의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도 했습니다. 페친, 트친 등 선생님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응원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감성마을을 찾아 행동으로 보여주는 양심을 기대해봅니다.
 
이런 심적 고통을 느낀 와중에도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에 헌신하게 위해 남예종 학장을 맡아준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자주는 찾아뵙지 못했지만, 가끔 선생님이 기거한 감성마을을 찾곤 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하나하나가 주옥같이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바라본 식견이 남달랐습니다. 살아있는 생불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의미에서 이곳 남예종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훌륭한 은사를 모시는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을 소설가로 대성하게 해준 데는 4명의 스승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 6학년 담임선생님인 부친, 입학 기념사를 한 대학 학장, 땅속의 용인 지렁이, 강원도 인제군 인제남초등학교 분교 소사 시절 4학년 어린이였습니다.
 
부친에게는 잘못하면 맞는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대학입학 기념사를 한 대학 학장에게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고 쌓이는 것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겼답니다.
 
땅속의 용으로 표현한 지렁이남의 신세를지지 않고 스스로 손상된 자기 자신을 복원한 답니다, 남을 전혀 헤치지 않고 자기를 꾸미거나 드러내기 위해 애를 쓰지도 않는답니다, 이 땅에 그야말로 산소와 거름을 공급해준답니다, 우리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도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지렁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아마도 다 먹지 마세요, 조금만 남겨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랍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남초등학교 분교 소사 시절, 개구리를 잡은 어린이에게 배운 것은 딱 보면 알아요.’ 바로 깨달음이었답니다, 어린이가 자연과 공생하면서 나름대로 혜안을 얻었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철학과 혜안을 가진 훌륭한 스승인 이외수 학장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훌륭한 선생님을 남예종 학장으로 모신 데에는 백승렬 남예종 총괄이사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습니다. 백 대표님에게도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문화예술의 업적이 빛날 남예종과 이외수 선생님의 남예종 학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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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9 [23: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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