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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의 '40분 단독 밀담'…무슨 얘기 나눴나?
"비핵화 문제 허심탄회한 논의 있었던 듯"
 
구용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식수행사를 마치고 27일 오후 4시 36부터 판문점 군사분계선 주변의 '도보다리'에서 40분간의 사실상의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역사적인 이 장면은 리얼타임으로 전 세계에 그대로 소리 없이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전위원회 사무실 부근의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1953년산 소나무 식수를 했다. 

두 정상은 식수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예정돼 있던 이른바 '친교산책'에 들어갔다.

친교산책은 전략적으로 정상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4시 36분터 판문점 동쪽에 있는 '도보다리(Foot bridge)'로 향하면서 '밀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두 정상이 야트막한 능선을 넘자 유엔사 정전위원회가 사용하는 도보다리가 나타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의 산책을 위해 새롭게 단장된 다리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표식'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양 정상은 'T자'형태의 도보다리에서 '의자'가 마련된 끝단쪽으로 계속 '무슨 말'을 나누며 이동했다. 양 정상은 다리 끝단에 멈춰 녹슨 '군사분계선 표식'을 함께 살펴보고 그 옆에 마련된 의자에 착석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 한명의 배석자도 없이 4시 42분터 자리에 앉아 모종의 현안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북한의 비핵화 해법 그리고 체제안전보장과 군사적 위협 해소방안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때로는 심각한 표정을 보였으며 문 대통령은 준비돼 있는 차를 마시기도 햇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얘기를 나누고있다.

처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로 얘기했고, 김 위원장은 듣는 편이었이었다. 그러나 의자에 앉은 뒤부터 양 정상은 서로 주고받기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두 손을 이용해 '뭔가'를 설명했으며, 김 위원장은 때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의 의견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 역시 오른손을 '들었다.내렸다'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열심히 설명하려 애썼다.

전 세계로 생중계된 두 정상의 도보다리 단독밀담은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아베 일본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남북 두 정상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매우 궁금해 할 대목이다. 

통일부 전 고위당국자는 "두 정상의 생중계 단독 밀담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다른 국가들에게 큰 궁금증을 일으킬 것"이라며 "여러가지 중대한 메시지가 솔직하고 가감없이 오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언어도 다르지 않은 만큼 기록에 남지 않을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또한 서로를 이해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도보다리 의자에 정확히 30분동안 앉아 있었다. 

두 정상은 의자에서 일어난 뒤에도 다시 평화의 집 방향으로 배석자 없이 걸어나왔다.산책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두 정상은 간간이 환하게 웃기도 했다.. 

두 정상은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친교산책'을 마치고 평화의 집으로 다시 향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18/04/27 [22:2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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