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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과 고현정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광국 감독, 여자에게 버림받은 남자, 두려움 극복하고 꿈 찾는 과정 그려
 
임순혜
▲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한 장면     © 그린나래미디어(주)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 친구 집에 얹혀살던 소설가 지망생 경유(이진욱)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여자 친구에게서 버림을 받은 후, 옛 여자 친구 유정(고현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서글픈 현실과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소설가 지망생 경유(이진욱)는 영문도 모른 채 여자 친구에게서 버림을 받은 후, 대리운전사를 하며 하루는 친구 부정(서현우)의 집에서, 하루는 옛 여자친구 유정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상실감을 안고 사는 경유가 매일을 살기위해 대리운전을 하며 만나는 손님들과 겪는 예기치 못했던 특별하고 다양한 경험들과, 도무지 새로운 소설을 쓰지 못하는 옛 여자친구 유정의 집에서 머물며 겪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 배우 이진욱, 이광국 감독, 배우 서현우, 4월2일,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 CGV용산     ©그린나래미디어(주)

 

지난 42일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유 역의 이진욱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리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특별한 일 없이,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며 이것은 분명 누군가의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고, 그 누군가는 감독님인 것 같았다.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러 가지 부분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많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그런 의미에서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제 개인적인 마음에서심정적인 단초가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한장면     © 그림나래미디어(주)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극장전>,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에서 홍상수 감독 조감독으로 참여하고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으로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이광국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광국 감독은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서 버림을 받고 어디로 갈 수 있을까 ? 두려움 앞에서 도망쳤던 기억들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광국 감독은 사람들 사이에서 혹은 어떤 상황 앞에서 어떤 일 앞에서 두려움 때문에 비겁하게 도망친 적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렵더라도 그 두려움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했으면 하는 바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안에 담고 싶었다. 경유라는 비겁한 남자가 어떤 여정을 통해 결국은 자신의 두려움을 대면하면서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 이광국 감독, 배우 이진욱, 배우 서현우, 4월2일,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 CGV용산     © 임순혜

 

이광국 감독은 “3년전 <극장전연출부에 있을 때 이진욱의 웃는 모습이 좋게 남아 있었다그때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잘 웃을 수 있는 사람으로 경유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난처함쓸쓸함을 담백하게 연기해 주셨다며 이진욱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 경유의 어두움이나 무거움의 반대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은 <해변의 여인> 조연출을 할 때 보았다. 고유한 것들을 가지고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서 같이 해 보았으면 했고, 시나리오를 보고 고현정이 흔쾌히 같이 해 주겠다고 했다. 유정 역할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너무너무 풍성하게 해 주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한장면     © 그린나래미디어(주)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에게서 버림을 받은 경유가 하루하루를 살며 겪는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과 무서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다시 찾는 이야기다.
 
마지막, 경유가 호랑이를 대면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음미해 볼만 하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공식 초청작품이며, 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었으며, 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경쟁 섹션 공식 초청, 36회 뮌헨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품으로, 412일 개봉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으로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8/04/09 [20:0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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