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8.07.18 [23:03]
문화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문화 >
공개 된 축구대표팀 유니폼, 이것이 최선인가?
[김병윤의 축구병법] 색상도 세련미도 부족, 제작사 정당화 명분 부합되지 않아
 
김병윤

대표팀 유니폼 변천사

2018년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을 앞두고 22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유니폼 공식 후원업체인 세계적 유명 스포츠사에서 제작된 유니폼은 홈과 어웨이 두 종류로, 홈 유니폼 색깔은 상위 빨강색, 하의 검정색이며 어웨이용 유니폼은 상.하 흰색으로, 제작사는 디자인은 한국의 정통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한류'에 영감을 얻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4년 스위스 FIFA월드컵으로서,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까지 총 11차례 선을 보이고 있다. 사실 첫 세계 무대에 섰던 1954년 스위스 FIFA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했던 유니폼은 6,25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경제적 낙후성으로 유니폼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디자인과 소재가 조악한 단순한 유니폼이었다. 이후 32년 만에 FIFA월드컵 무대에 서게 된 1986년 멕시코 FIFA월드컵에서 대표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한국의 경제 발전과 더불어 디자인과 재질이 진일보 한 그야말로 한국적 정통성을 살린 태극기를 형상화 한 색상인 상.하 모두 빨강색과 흰색(홈, 어웨이)이 주를 이룬 유니폼이었다.

궁극적으로 이는 현재 대표팀 유니폼 기본 바탕색의 근간이 됐다. 그럼에도 유니폼 제작사는 발표회에서 정통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한류'라는 정당성을 내세웠지만, 솔직히 이번에 공개된 대표팀 유니폼에서 이 같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며  오히려 과거의 유니폼 보다 단순하고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대표팀 유니폼 제작사는 1996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유니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해 오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 정당성의 허구

매 4년 마다 개최되는 FIFA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되는 대표팀 유니폼에 대하여 제작사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며 이를 정당화고 있지만 국민들로 부터 공감대를 얻는데는 실패하고 있다. 그 중 최첨단을 내세우며 통풍성과 활동성을 강조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부터 대표선수들이 착용했던 일명 '쫄티' 유니폼은 혹평을 받아 제작사의 그럴듯한 명분 내세우기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 대표팀 유니폼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축구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 축구협회




이 같이 대표팀 유니폼 제작사는 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할 때마다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1994년 미국 FIFA월드컵에서 대표 선수들이 착용했던 태극기를 형상화한 한국의 정통성과 자긍심이 묻어나는 유니폼과는 거리가 멀다. 한 국가의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대표팀 유니폼 제작사가 밝힌 정통성과 자긍심을 표면화 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이미지가 뚜렷한 색상을 기본으로 여기에 디자인 역시도 세련된 특징 있는 유니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수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니폼으로서 가치를 너머 평상복으로도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개한 대표팀 유니폼에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 세계적 문화 트렌드 '한류'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웨이 유니폼의 태극 색상 물결 패턴에 대하여 '한류'를 표방했지만 이 모습에서 '한류'를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실로 의아스럽다. 그렇다면 이제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유니폼 제작에 있어서 '을'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단지 후원사라는 이유로 앞으로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대표팀 유니폼은 그 중요성이 증대되어 있고 국민들의 관심 또한 상상 이상이다.

대한축구협회 이제는 '갑' 역할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유니폼 건에 대하여 이제부터 '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갑'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민들을 상대로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을 공모하여 이를 통하여 후원사에게 유니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유니폼 발표회도 제작사 주도의 일방적인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한국축구를 상징하는 대표팀 유니폼인 만큼 발표회 장소도, 축구에 관련성이 있거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대표팀과 함께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축구팬들이 참여하여 축제로서 행해져야 한다. 한국축구는 9연속 FIFA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다. 진출 횟수만 놓고 볼 때 진정 축구 선진국이다. 따라서 이제 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제작사의 끼워 맞추기식 명분없는 주장과 '갑' 행세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8/03/23 [23:33]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스포츠] 개혁없이 희망만 쫓는 한국 축구, 변해야 산다 김병윤 2018/07/03/
[스포츠] 이근호 "장현수 질타, 국대라면 감수해야겠지만…" 김현정의 뉴스쇼 2018/06/25/
[스포츠] 러시아월드컵, 영웅들의 축구드라마는 시작됐다 김병윤 2018/06/16/
[스포츠] 김병지와 박지성의 월드컵 예언! 누가 맞을까? 김병윤 2018/05/16/
[스포츠] 월드컵 4강멤버들의 몰락, 황선홍과 유상철의 의미 김병윤 2018/05/01/
[스포츠] 한국축구 이상쫓기,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고단하다 김병윤 2018/03/25/
[스포츠] 공개 된 축구대표팀 유니폼, 이것이 최선인가? 김병윤 2018/03/23/
[스포츠] 패장 슈틸리케가 한국 축구를 논할 자격이 있나? 김병윤 2018/03/10/
[스포츠] 이동국 '질주'와 김신욱 '침묵'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김병윤 2018/02/21/
[스포츠] 신태용호 터키전훈 상대팀 선택 실효성 없었다 김병윤 2018/02/04/
[스포츠] 김봉길 vs 박항서, 무엇이 천당과 지옥을 갈랐나? 김병윤 2018/01/24/
[스포츠]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필승 해법은 무엇인가? 김병윤 2017/12/24/
[스포츠] 러시아 월드컵, 희망의 소설을 쓸 수 없는 이유 김병윤 2017/12/02/
[스포츠] 분위기 전환한 신태용호, 스트라이커 존재는 없었다 김병윤 2017/11/14/
[스포츠] 한국축구가 죽어도 영국 독일을 못잡는 이유? 김병윤 2017/10/31/
[스포츠]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인적쇄신만이 해결책이다 김병윤 2017/10/16/
[스포츠] 신태용호 참담한 공격축구, 최악의 위기속으로 김병윤 2017/10/11/
[스포츠] 신태용호의 유럽 평가전, 더이상 기회는 없다! 김병윤 2017/09/27/
[스포츠] 신태용 감독은 제2의 홍명보, 버려지는 카드? 김병윤 2017/09/18/
[스포츠] 히딩크 감독 '복귀설' 답은 신중함이다 김병윤 2017/09/09/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