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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숨겨진 목적, 한국의 비핵화 격추?
[사드진단1] 사드는 독을 품은 두 개의 송곳니, 중국과 러시아의 향방
 
아레나   기사입력  2017/11/28 [05:02]

다음은 4매체”(The 4th Media)의 지난 67일자 논설 “Hidden Agenda Behind THAAD in the South: SHOOTING DOWN Korean Denuclearization”의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글입니다. 글쓴이 요이시 시마츠씨는 <4미디어>의 책임 편집자이며 <재팬 타임즈>의 편집장을 지낸 인물로 과학 및 환경 전문가이다. 현재 홍콩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등의 언론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4미디어>는 베이징의 대안 언론매체이다.(정리: 아레나)

   

우리를 미국의 우산아래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고안되었다는 미사일요격미사일(ABM) 시스템, 즉 사드(THADD)는 펜타곤의 수많은 뱀 대가리들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 뱀들이 드리우는 어두운 그림자는 부처님을 지키는 성스러운 코브라의 시원한 그늘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사드는 독을 품은 두 개의 송곳니가 있다.

 

첫째로, 펜타곤은 이 요격미사일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다고 기만한다. 이것은 날아오는 총탄을 맞히려고 야구방망이를 허공에 휘두르는 격이다. 만약 미사일이 본루 스트라이크 존으로 날아들어 온다면 타자는 아마 맞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타자는 아웃 존에서 방망이를 휘두르지 말아야 한다. 모든 요소들이 통제되는 환경하에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육군비행장이 있는 서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렌 섬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것은, 마치 투수가 홈을 향해 정직한 스트라이크 볼을 던지는 것과 같다. 이런 경우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그러나 공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쪽으로 날라가면 타율은 0.000이하로 떨어질 것이고, 당연히 타자는 스트라이크 아웃이다 .

 

미사일방어장치 즉 사드(THADD)라 불리는 이 무기는 공중에서 중거리 범위내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발사단계에서 1분이면 분리되는 다탄두 핵미사일로부터 일본이나 한국을 구할 수는 없다. 펜타곤(미 국방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엑스밴드 레이더(X-band radar)에 관한 문제이다.사드의 정확도는 엑스밴드 레이더라고 하는 초 지평선 표적탐지 기술에 의존한다. 그런데 이 엑스밴드 레이더의 실질적인 목적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에 대해 공세적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장거리 감시와 전자전에 있다.

 

일본내 미 미사일 방어사단의 전 사령관 스테판 타운 공군대령(Col. Stephen Town) 은 엑스밴드의 역할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엑스밴드 레이더는) 감시, 탐지 및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일본 방위청과 미국 정부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06년 타운 대령이 이렇게 정직하게 인정할 당시 일본에 설치될 두 번째의 엑스밴드 레이더가 일본의 미사와(Misawa) 미군기지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이 레이더는 혼슈 지방 북서 끝에 있는 쓰가루 현의 샤리키 일본 자위대 공군 기지에 배치되어 블라디보스톡과 러시아 극동군 사령부의 태평양 함대의 전투기와 미사일을 겨냥 하고 있다.

 

▲ 지상배치 엑스밴드 레이더 (4th media)     © “제4매체”(The 4th Media)

 

 

그 이후 한국의 동해쪽을 향해 또 하나의 엑스밴드 레이더가 일본 마이주르 해군 자위대 기지에 설치됐다고 한다.

 

한국에 설치되는 사드는 이러한 레이더 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선양(심양) 군사 지역과 베이징의 수도방위 구역이 훨씬 가까워지고, 서쪽으로는 감숙성의 란저우(난주)시 그리고 몽고 북부 지역의 러시아 동부 군사구역까지 레이더 망의 영향권내에 들어온다.

 

공격용 무기 체계

 

엑스밴드 레이더의 역할을 알기 위한 몇 가지 기본 사항들을 알아 보겠다. 파장길이 3센티의 주파수는 초고주파(Microwave)범위에 해당한다. 이 주파수는 지상에 있는 항공기 등의 작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사드(THADD) 두 대가 수 백 키로 떨어져 목표지점과 삼각을 이루면 사용 정확도를 훨씬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엑스밴드 기기 한 쌍은 사이즈가 비슷한 민간 항공기와 군사 항공기를 구별해 낼 수 있다.

 

사드를 방어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엑스밴드 레이저빔을 한 목표물에 집중시켜야 한다. 반면 육지, 해상 그리고 공중에 있는 이동장치가 미사일을 발사하는지 탐지하려면 광역감지를 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의 이착륙 등을 탐지하는 조기경보 시스템 용이라면 해당 지역을 광역으로 스캐닝(scanning)해야 한다.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용기인 일류신-96-300PU보로네즈를 격추할 계획이라면 엑스밴드는 실질적인 공격무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엑스밴드 레이더가 탐지한 목표물을 우주배치 레이저(SBL) 총이 공격하거나, 소형 핵폭탄이 장착된 지대공 미사일이 격추시키면, 러시아 방위군은 초기의 중요한 몇 분 동안 순간적인 마비 상태에 놓일 것이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때를 이용하여 러시아 군 기지와 작전사령부 등에 선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 해상배치 엑스밴드 레이더(SBX)     © (4th media)

 

 

엑스밴드 레이더는 펜타곤의 전쟁작전에 필수요소이다. 각각의 기기에100명의 전담 청부인력과 군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레이더 자료를 추적하고 영상으로 재 해석한다. 화면이 아군 전투기에 전달되면 조종사는 목표비행체와 함께 요격기나 공대공 미사일 같은 위협물들을 파악한다. 조종사가 로케트를 발사하면 지상군이 넘겨받아 목표물에 명중시킨다.

 

엑스밴드의 정밀한 레이더 영상은 특히 공격 임무에 있어 중요하다. 가령 감시탐지와 공중폭격을 하는 프리데이터 드론(Predator Drone)이 미치지 못하는 베이징 외곽 순환도로 등의 전선에 V-22 오스프리(V-22 Ospreys)와 같은 수직이착륙기 수송 비행기를 보호하거나, 바주카포 휴대 발사 로켓을 감지하고 무장헬리콥터가 접근 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로서 공격기들은 아군간 혼선으로 인한 오폭의 위험이 없이 적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비에트 시절 공중작전의 핵심이었던 기습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엑스밴드와 연결된 고고도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상대의 레이더 감시 범위를 넘어 순찰하며 미군기가 기습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레이더를 운용하는데 있어 한국이 미군에 참가하여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전술적으로 유리할지는 몰라도 전략적인 면으로 위험해질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군사력의 당연한 해결책은 사드와 사드를 가진 미군을 제거하기 위한 응징이기 때문이다.

 

미군이 러시아 군대와 중국 인민해방군을 쉽게 물리치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너무 많은 약에 취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인민해방군과 러시아군은 ISIS나 탈레반과는 규모가 다르다. 심지어 미군은 아직 탈레반도 물리치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 결과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또 다른 점령군을 맞게 될 것이다. -(계속)  

 

원문: http://www.4thmedia.org/?s=Hidden+Agenda+Behind+THAAD+in+the+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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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8 [05: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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