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동시간 단축하고, 반전평화 실현 하라"
18일 오후 1시 서울역 노총노동자대회..오후 4시 여의도 범국민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7/11/19 [13:15]
▲ 서울역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김철관


한국노총이 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존중사회 실현’, ‘정책협약 관철’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은 18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2017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노동시간 단축과 노조전임자 노사자율 쟁취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맺은 노정 정책협약 관철 ▲근로기준법 59조 폐기 및 노조법 전면 재개정 ▲비정규직 철폐 및 정규직화 쟁취 ▲87년 노동자 대투쟁 30년 계승 등을 주장했다.

 

한국노총 조합원, 가족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노동권의 국제적 기준인 ILO 핵심협약들이 아직까지 비준되지 않았고,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된다는 상식은 여태껏 국회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 59조에 묶인 수많은 특례업종 노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과 안전의 위협을 받으며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다가오는 이 때,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소수의 자본과 권력이 정보와 기술을 독점해 부의 양극화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암울한 미래를 만들지 않도록 고용과 분배의 공정한 룰을 확립해야 한다”며 “우리가 외치는 정책협약 관철, 노동존중사회 건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현장발언에 나선 문계순 보조출연자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은 고용불안과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고, 장시간 근로자인 주인두 안양우체국지부장은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의 원인인 노동시간 특례업종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지부장은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하고 진정한 국민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KB국민은행 노조는 윤종규 사장 퇴진을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주훈 썬코어 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청와대가 나서 투기세력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타임오프 전면개정을 통한 자율노조 전임자 확보없이 노동존중사회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비정규직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가 어찌 노동존중사회를 꿈이라도 꿀수 있겠는가,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온전히 단결하고, 교섭하고, 행동할 수 있는 노동3권 쟁취 ▲적정한 노동조건과 생명이 보장되는 일자리 확보 ▲비정규직 차별 없는 세상 ▲노동시간 단축과 노조전임자 노사자율 쟁취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사전행사로 민중가수 손방일 씨,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성남시청청사관리지부 노래패, 타카피 인디밴드 등 공연이 펼쳐졌고, 풍선 나눠주기, 현장 건강검진, 졸음방지 껌 나눠주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중앙투쟁선봉대 단체 몸짓으로 시작된 본 대회에서는 김주영 노총위원장 대회사, 상징의식 퍼포먼스, ‘한국노총은 대한민국의 상식입니다’란 주제 영상 상영, 결의문 채택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여의도국회 앞에서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FTA대응대책위, 빈민·장애인 대회준비위원회 등의 주최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반전평화실현, 촛불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범국민대회 사전행사로 이날 오후 2시 농민권리와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한 전국농민대회가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농민들은 식량주권과 농민주권 사수를 국회에 촉구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점상, 장애인, 철거민 등 도시빈민들이 모여 공정한 분배와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향해 승리하는 우리가 있다’라는 전국빈민대회를 열었다. 특히 오후 1시 4.16연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여의도까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촉구 거리행진을 펼쳤다. 지난 12일 오후 2시 민주노총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1/19 [13:15]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