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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 "다스는 누구 겁니까?"
6만 촛불 광화문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촉구
 
김철관   기사입력  2017/10/29 [19:49]
▲ 촛불 1년, 광화문 촛불     ©


29일 저녁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한 무대 발언자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촛불시민들이 ’이명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국정농단 촛불집회 1주년을 맞은 29일 저녁 ‘촛불은 계속 된다’ 집회가 촛불시민 6만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저녁 여의도에서도 촛불 1주년을 맞아 ‘청와대 행진’을 반대하는 촛불파티집회가 열렸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시민들은 완전한 적폐청산을 촉구했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적폐청산을 통해 사회대개혁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을 들었다. 촛불시민들은 ▲ 이명박 구속 및 이명박 정권 적폐청산 ▲ 사드 철회 및 전술핵 반대 ▲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 개혁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한 해 열린 ‘촛불은 계속된다’ 촛불집회에서 기조발언을 한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한국 사회의 대개혁은 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 쌓아놓은 적폐 청산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촛불 1년, 광화문 촛불     ©



 촛불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중학생 강지효·김지은 양도 나란히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이들은 “그래봤자 안 바뀐다는 얘기를 듣고 촛불을 들었다”며 “지난겨울 이렇게 하면 바뀐다는 희망을 경험했다”고 1년의 소회를 전했다. 이들 학생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하면서 발언을 매듭지었다.

 

조수진 민변 사무차장도 무대이 올라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물었고, 촛불시민들은 ‘이명박’이라고 답했다. 

 

 지난겨울 자유발언자로 광화문 무대에 올랐던 홍준의 씨는 가훈을 “하야만사성에서 가화만사성으로 바꾸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기 특조위 설립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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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8시 15분경 소등과 현수막 펼침, 촛불파도타기 이벤트도 진행됐다. 소등퍼포먼스에서 촛불시민들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 PEACE NO WAR ▲다스는 누구 겁니까 등을 담은 대형 플랑카드를 머리 위로 펼쳐 촛불을 밝혔다.

 

촛불 1년을 담은 촛불영상이 상영됐고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가수 이상은, 전인권 밴드, 평화의 합창단,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집회가 끝나고 일부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으로 행진을 했다.

 

정치개혁, 개헌, MB적폐, 민중총궐기, 세월호, 사드배치 반대, 언론개혁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 적폐 국정원을 개혁하라 ▲ 촛불은 계속된다, 촛불로 적폐 청산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촛불은 계속된다, 촛불로 사회개혁을 ▲MB구속 적폐청산 ▲촛불완성 정치개혁 ▲ 2기 특조위 설립 등이 적힌 다양한 손팻말을 선보였다. 촛불집회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정치인들도 참여했다.

 

이날 저녁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촛불 1년을 기억하는 오늘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부정의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축제와 연대의 자리였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듯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촛불 모두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은 촛불집회를 시작한 28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파면일은 내년 3월 10일까지 촛불 백서 발간, 시민토론회, 학술토론회, 국제토론회 등을 이어간다. 그리고 광화문에 촛불혁명을 상징하는 상징물도 제작을 한다.  

 

이날 여의도에서도 촛불 1주년을 맞아 청와대 행진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파티행사를 열었고, 행진도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과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무죄석방과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장했다. 

▲ 돌마고 시민캠페인     ©



한편,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변에서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친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행사가 열렸다.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캠페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돌마고 캠페인에 참석한 시민들은 ▲국민의 방송으로 ▲고대영 이인호는 물러나라 국민의 명령이다 ▲언론적폐청산하자 ▲공영방송바로세우기 적폐이사 청산부터 ▲고대영 체제 이미 무너졌다 등이 팻말을 들었고, 방문진 이사와 KBS이사 등을 대상으로 공영방송 최악의 적폐이사 선출을 위한 시민투표 ‘너야 너!’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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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9 [19:4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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