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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교훈, 해양 공교육 실시해야
해양교육 국회토론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7/10/15 [18:26]
▲ 국회토론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유류, 선박 등의 가끔 들리는 해난 인명사고 뉴스로 인해 국민들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낸다.
 
세계적으로 지난 1912년 타이타닉호 사고(사망자 1514), 100년 만인 2012년 이탈리아 연안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여객사고 등 대형서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 남영호 침몰사고,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2007년 허베이스프리트호 기름유출사고,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 등 대형해양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인적, 물적, 사회적 비용 손실 등이 일어났고,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총 8390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지구표면의 약 71%, 주요 산소공급원, 단백질 공급원, 수출입물량의 99,7%, 해양경제규모 1719조 등을 감안해보면 해양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바로 범국민적 해양의식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 육지 중심의 사고를 해양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면 어떨까.
 
지난 11일 오후 3시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해양문화포럼(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간사 오영훈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가 주관한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 포스터     ©


이날 최성애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아카데미 학장이 해양교육의 공교육화-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양교육 추진-’에 대해 발제를 했다.
 
최 원장은 세월호, 유류, 선박 등 해양사고로 인한 피해의식이 우려되고 있다사고예방, 차단, 신속한 대응 등에 대한 충분한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과 인간은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불가분의 상생과 공생관계라며 해양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미개척분야이고, 첨단 해양과학 기술발전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이용 및 개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원장은 해양소양을 지닌 시민양성(국가의 책무) 해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함양 해양과련 문제해결 능력 배양 해양에 대한 친밀감과 개척의지 등 해양교육 보급·확산을 위한 새로운 발전단계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사례를 들어 해양교육의 시사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학교 해양교육을 추진해야한다해양교육의 공교육화가 절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해양 공교육화 추진과제로 해양교육센터 설립 해양교육환경 및 기반조성 법제도 수정·보완 등을 밝혔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홍우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해양교육의 지속적 연구개발이 필요하다해양교육의 관심 있는 교원의 자발적인 연구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장려하고 지원함으로써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잘 활용해야 한다이를 위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과 해양산업을 이끌 인재를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형기 서울면북초등학교 교장은 공교육화를 위해 해양교육이 국가기본교육과정에 포함돼야 한다해양기본법 또는 해양교육진흥법 등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고, 해양교육 플랫폼, 해양교육 프로그램연구, 교재 개발 보급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표 강서고등학교 교사는 해양교육의 목표가 놀이와 휴식, 먹거리로서의 개념으로 국한 해선 안 된다삶속의 바다, 삶의 현장 바다, 삶의 미래 바다 등 삶으로서의 해양의 개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사안전연구 실장은 “20144월 세월호 대형해양 사고는 온 국민이 해양안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전환의 계기가 됐다해양사고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그 피해는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해양안전교육의 공교육 의무화를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해양교육 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해양교육의 전국적 보급 및 확산을 위한 관련 제도 수정보완 교육부 교육과정 내 해양교육 실시 방안 마련 해양교육 커리큘럼 개발 해양교육 담당 교사 인력양성 사업개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주최자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과 오영훈 국회의원, 최훈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이 인사말을 했다. 토론회자료를 통해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축사를 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해양문화포럼(대표 김한정 국회의원, 간사 오영훈 국회의원)’은 지난 7, 범국민적 해양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창립됐다. 육지 중심의 사고를 해양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포럼에는 2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 전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전문가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집행위원단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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