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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회 사드배치반대 촛불집회, 김천도 밝혀
24일 저녁 김천시민대책위,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촛불 밝혀
 
김철관   기사입력  2017/09/26 [00:00]
▲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 김철관

김천시민들이 사드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촉구하며, 400회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24일 저녁 8시 경북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400회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시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을 비롯해 회원들도 참여했다. 참여연대 회원들은 추석 이후에도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다시 올 것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들이 나와 인사말을 했다. 특히 김종경 사드 공동대표는 “김천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반대 한다”며 “사드가고 평화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드를 반대하면서 분신 사망한 故 조영삼님이 어제 고이 잠들었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사드배치 철회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 400회 촛불집회     © 김철관

 

연대사를 한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문재인 정부가 다른 현안은 인정받고 있지만 최소한 사드나 남북관계 문제 만큼은 잘못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과 촛불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안 공동사무처장은 “김천 성주 시민 여러분의 사드배치 반대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 국영방송이 취재를 온다는 소식이 있다, 이렇게 사드배치 반대 투쟁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상도박장 폐쇄를 위해 싸운 용산 주민들이 500여일 만에 이긴 것처럼 반드시 이길 날이 올 것”이라며 “백해무익한 사드배치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김천시민은 “서울에서 촛불혁명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찾아와 지지 방문을 하는 것이 좋았다”며 “참여연대 회원들이 지지 방문을 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400회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시민 촛불집회’에서는 그동안 활동 동영상이 선보였고, 김천시민들로 구성한 율동천사, 율동맘 그리고 율동파파들이 힘찬 공연을 펼쳤다. 또한 목수 가수 신명섭 씨의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 김천대책위 공동대표들     © 김철관

 

한편 400회 촛불집회 홍보포스터 게재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촛불의 뜨거움도 처음이라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내 삶의 터전이 이 땅 한반도가 양키사드로 파괴되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평화를 지켜 온전히 이 땅을 물러주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400일을 걸어 왔습니다. 길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발부리에 채는 돌멩이들이 많아 아프고 힘들기는 하지만 400일을 함께 한 걸음이 우리를 다시 밀어 올립니다. 그 길 끝에서 만나게 될 ‘사드 없는 평화로운 땅’을 바라며 이제는 익숙해진 촛불의 뜨거움으로 또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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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6 [00:0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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